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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율주행의 길②] “R&D 예산, 선도국 대비 턱없이 부족”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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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율주행의 길②] “R&D 예산, 선도국 대비 턱없이 부족”

기업 매출 연계 위한 정부 차원의 상용화 로드맵 필요

기사입력 2026-01-14 19: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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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율주행의 길②] “R&D 예산, 선도국 대비 턱없이 부족”
‘자율주행 기술 관련 산·학·연 간담회’ 전경
[산업일보]
자율주행은 최근 한국 사회의 뜨거운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미국산 테슬라 차량 일부에 적용된 FSD(Full Self Driving Capability)의 소비자 호응이 좋고, ‘CES 2026’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알파마요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자율주행 기술·차량이 소개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회에서도 자율주행을 주제로 하는 두 개의 행사가 개최됐다. 13일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과 민형배 의원이 ‘자율주행 기술 관련 산·학·연 간담회(이하 간담회)’를 진행했고, 14일에는 박상혁·김한규·김우영 의원이 함께 ‘테슬라 FSD 국내 상륙과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토론회’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국 자율주행 산업의 한계점으로 ‘규모의 경제’를 짚었다. AI(인공지능) 산업과 같이 빅테크가 선도하는 미국과 국가에서 주도하는 중국에 비해 투자·GPU·인력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규모적으로 한참 열세라고 입을 모았다. 본보에서는 두 행사에서 전문가들의 발제 및 토론을 통해 한국 자율주행 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길을 살펴봤다.

[한국 자율주행의 길②] “R&D 예산, 선도국 대비 턱없이 부족”
라이드플럭스 정하욱 부대표

자율주행 기업 라이드플럭스의 정하욱 부대표는 13일 간담회에서 “한국의 자율주행 경쟁력이 미국·중국보다 뒤처져 있으나 1천억 원 미만의 투자금으로 수십 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하는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며, 그럼에도 경쟁력을 따라잡고 있는 것은 기존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기반과 R&D 지원 덕분”이라며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자율주행의 길②] “R&D 예산, 선도국 대비 턱없이 부족”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하성용 회장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자율주행 R&D 전략 및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2026년 정부 예산의 R&D 방향을 분석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하성용 회장은 “올해 자율주행 R&D는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경찰청 5개 부처에서 다양하게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특히 국토교통부는 광주광역시에서 약 200대로 대규모 실증을 하겠다고 하지만 미·중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며, 예산 역시 ‘필패’할 수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하 회장은 “효율성·효과성을 기반으로 R&D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며 “KADIF를 플랫폼으로 삼아 부처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R&D를 전면 재점검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자율주행의 길②] “R&D 예산, 선도국 대비 턱없이 부족”
한국ITS학회 박동주 회장

한국ITS학회 박동주 회장은 “현재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이 2027년 일몰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자유로운 연구도 좋지만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기획·운영이 필요해 KADIF와 같은 기관을 통해 자율주행 R&D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또한 “기업들이 R&D에 집중하다 보니 직접 매출과 연계가 안 되고 있어, 국토교통부와 같은 중앙부처에서 상용화 로드맵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면 기업들이 로드맵에 맞춘 장기적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광주광역시와 같이 클러스터 집중형으로 기술 개발한 후 다른 지역에 복제 확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중국의 사례를 본받아, ‘종단간(E2E·End-to-End) 학습’ 기본 플랫폼을 국가에서 개발해 배포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 자율주행의 길②] “R&D 예산, 선도국 대비 턱없이 부족”
한국자동차공학회 황성호 전(前)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황성호 전(前)회장은 “한국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굉장히 뒤처져 있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앞선 분야도 있다”라며 “문제가 되는 것은 AI와 결합해 상용화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인재 양성과 같은 생태계의 부재에 기인하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해결책으로는 “기준·실증 체계·법적 책임·데이터 표준·융합형 인재 육성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 자율주행의 길②] “R&D 예산, 선도국 대비 턱없이 부족”
대한교통학회 김영국 부회장

대한교통학회 김영국 부회장은 “엔비디아가 추론형 모델인 알파마요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는데, 우리가 이 플랫폼을 어떻게 ‘미세 조정(Fine-tuning)’ 하는가가 관건”이라며 “소규모 즉각적인 R&D 지원이 상시 이뤄지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국 자율주행의 길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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