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8,500만명 최대시장 이집트 선점 박차
인프라, 석유화학, 무역 등 분야에서 약 19억불에 이르는 수주 상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북아프리카최대 신흥시장인 이집트로의 기업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문재도 2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민관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이집트는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이며, 북아프리카 최대국가(8,500만명)로 지난 6월 알시시 신정부 출범으로 정국이 안정화 되고 있으며 대규모 국가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집트 시장 조기선점을 위한 경제협력 포럼 및 비즈니스 상담회(8.26)를 개최했고, 문 차관은 이집트 산업통상부장관, 교통부 장관을 별도로 면담했다.
이집트는 수에즈운하 터널 프로젝트, 고속철 건설, 지하철 건설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발표했으며, 우리기업들과 약 19억불의 수주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11개 기업, 이집트 70여개 기업 참여한 가운데 의료업체인 (주)지성코퍼레이션은 현장에서 한국의료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집트 Hassan Group과 341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에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문 차관은 이집트의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9월중 카이로에서 한국원전 전시회 개최 안내 및 원전협력 의지를 적극 표명했으며, 모니르 산업부 장관에게 우리기업이 직면한 애로사항의 해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 개최는 지난 6월 알시시 대통령 당선으로 신정부가 출범했고 정국안정 및 국가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집트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한국측은 문재도 차관, 허명수 한-이집트 경협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하고, 이집트측은 산업부장관, 상업청장, 이집트 기업인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이집트 측은 수에즈 운하 개발 프로젝트, 지하철 프로젝트,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설명했고, 한국측은 한국 기업의 건설 및 석유화학 플랜트 경쟁력과 함께 수출입은행와 무역보험공사의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제시하면서 양국 기업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두나라 기업간 기업 상담회에서는 인프라건설, 석유화학, 무역 3대 세션으로 나누어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미팅을 활발하게 전개해 약 19억불에 달하는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양국 기업간 투자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KOTRA와 이집트상업청(ECS)간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이집트 정부는 우리 기업의 현지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이집트 투자청은 삼성전자 현지법인에게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회공헌상을 수여했다.
문 차관은 이집트 산업통상부, 교통부 장관을 별도 면담하면서 수에즈 운하건설, 고속철 사업, 메트로 건설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진출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적극 요청했다.
특히 문 차관은 이집트 정부의 당면과제인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9월중 카이로에서 한국원전 전시회 개최 안내 및 양국간 원전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향후 산업부는 올해 9월에 카이로에 원전 민관사절단을 파견해 한국원전 산업 로드쇼 행사를 개최하는 등 원전수주 노력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하니 교통부장관은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5호선 건설 등을 위해 양국 정부간 협력을 통해 사전 타당성조사 및 금융조달 방안 등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문 차관은 한국 기술력과 UAE·사우디 등 자본을 결합해 제3국 진출을 추진 중인 바, 여기에 이집트의 시장과 노동력을 결합하는 “제3각 협력”을 제안하고, 메트로 협력제안에 대해서는 양국 담당 부처간 추가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 하기로 했다.
문 차관은 이집트가 아프리카, 중동, 유럽시장을 진출하는 교두보로서 양국간 무역과 투자분야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바, 지난 6월 출범한 알시시정부가 경제개발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국가개발 사업을 적극 전개하려는 시점에서 이집트정부의 요청으로 이번 민관사절단 이집트 방문이 이뤄졌으며 “이집트의 풍부한 인력 및 내수시장과 한국의 자동차, IT, 조선 등 제조업 분야와 원전, 철도, 석유화학 등 플랜트건설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간 경제협력 범위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한 뒤 “이번 방문에서 형성된 민관차원의 협력모멘텀을 활용해 우리 기업이 이집트정부가 출자중인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에도 양국간 프로젝트 정보공유 및 인적 네트워크의 장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