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자회사 매각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등 불이행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의원(안산 단원을)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포스코 윤동준 부사장에 대한 질의에서“포스코가 광고대행 자회사인 ‘포레카’매각에 진정으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최근 수년간 광고대행사는 물류, 시스템통합(SI)과 함께 대기업들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관행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농심 등 일부 대기업들은 지난해 관련 지분을 처분한 바 있다.
포스코도 이러한 사회적 여론에 밀려 지난 2012년 10월, 100% 출자회사인 ‘포레카’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매각이 계속해서 지연되면서 포스코가 ‘자회사 매각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는 것.
실제,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포스코 박기홍 대표는 ‘포레카’ 조기매각을재차 약속했지만 1년동안 매각은 마무리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부 의원은 꼬집었다.
부좌현의원은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들 스스로가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실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국회에 대해 한 약속까지 지키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향후 포스코의 실천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