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자율적 산업구조 개편작업 가속화
산업통상자원부(윤상직 장관)와 석유화학업계는 9일 ‘석유화학업계 CEO 간담회 및 2015년 신년인사회’를 개최, 업계에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위한 투자 확대 등 자율적인 산업구조 개편작업을 현재보다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요청했다.
아울러 생산효율성 향상과 공정 혁신을 통해 원가절감 노력을 배가해 석유화학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중소협력기업을 위한 동반성장 생태계 정착 노력과 산업엔진 프로젝트인 ‘수송기기용 플라스틱 소재·부품산업 생태계 육성’을 본격 추진해 자동차 등 전방 수요산업과의 협업과 융합을 촉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수요 증가와 더불어 유가 하락에 따라 원자재인 나프타 가격도 하락해 비용절감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방산업 수요 회복과 생산설비 증설로 내수 및 수출량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 수출시장인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수입 감소로 시장 內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돼 업계의 영업환경은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배출권 거래제 등 국내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중될 우려를 표시하면서, 신흥국의 반덤핑 조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자발적 사업개편 촉진 지원 및 석유화학 산업단지 고도화를 위한 관로(공동배관망) 인프라 확충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상직 장관은 국내 환경규제 강화 조치 등으로 석유화학업계의 경영여건이 쉽지 않다는데 대해 공감하면서, 업계에서 건의한 애로사항은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환경규제의 합리화, 수입규제 대응반 가동 등 현장과 소통하며 업계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윤상직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2014년을 돌아보며 민간 소비와 제조업 부진으로 인한 내수 기반 약화, 합섬원료 침체 장기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 및 자급률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2013년과 동일한 약 483억불(국내 5위), 무역흑자 318억불의 놀라운 성과를 거둔 한 해로 평가했다.
또한 올해 석유화학업계가 속도감 있게 산업경쟁력을 제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