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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계·자동차·철강·석유화학 '답답'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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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계·자동차·철강·석유화학 '답답'

“2분기 산업, 해외변수 극복이 과제”

기사입력 2015-04-04 01: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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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수입국경기지수·가격경쟁력지수↓품질경쟁력지수↑

일반기계·자동차·철강·석유화학 '답답'


해외시장 상황이 우리 수출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외적인 위협요인이 산재, 2분기 수출경기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KOTRA(사장 김재홍)는 '2015년 2분기 KOTRA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를 발표하고 국제유가 하락 등 해외시장 상황 변화가 수출 실적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가 발표한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분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48.5를 기록했다.

해외 바이어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작성되는 수출선행지수가 50 미만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부진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 수출이 2분기에도 쉽지 않은 것이란 전망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KOTRA 114개 무역관에서 지난 3월 2일부터 13일까지 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2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수입국경기지수와 가격경쟁력지수가 전분기 대비 각각 1.0포인트,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수출부진의 원인이 수입국의 경기부진과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 하락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제유가하락, 중국의 경기부진, 엔저현상, 일부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품질경쟁력지수가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바이어들이 우리 상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54.7을 기록,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유럽(53.0), 중국(51.4) 역시 수출 호조 지역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CIS(29.7), 일본(40.3), 중남미(41.1), 아시아(48.5) 등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 전망에 있어서는 식품류(54.6), 컴퓨터(53.6), LCD(53.0), 가전(51.2) 등이 호조 품목으로, 일반기계를 비롯해 자동차(48.9), 철강(47.4), 석유화학(44.2) 등이 부진 품목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은 우리의 주요시장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 저유가, 현지조달 생산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선통신기기는 우리기업의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저가폰으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경쟁 심화가 지속되면서 지수가 전 분기대비 하락이 우려된다. 특히 북미·중국지역 부진이 점쳐지고 있다.

반도체도 무선통신기기의 영향을 받아 전 분기 수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은 국내외 철강공급 과잉과 중국의 저가수출 공세로 수출 감소, 석유화학은 유가하락으로 수출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수출 부진은 여러 가지 대외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해외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틈새시장 개척 등 해외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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