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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길었던 부진 출구 찾았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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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길었던 부진 출구 찾았다

1~2월 모두 전년동기보다 높은 실적 보여

기사입력 2015-04-06 0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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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길었던 부진 출구 찾았다


[산업일보]
봄을 기다리던 공작기계 시장에 미세하게나마 훈풍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1월에 150%에 가까운 수주 증가규모를 보인 공작기계 업계는 2월 들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공작기계산업협회(이하 ‘협회’)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15년의 첫 달인 1월에 공작기계 업계는 총 5922억 원의 수주규모를 보이면서 지난해 12월보다 무려 149%나 수직상승했다. 2월에는 수주액이 2,839억 원으로 1월에 비해 52.1%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2%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 측은 이러한 변동에 대해 “1월은 프로젝트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높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프로젝트 성 수주가 제외된 2월은 1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내수수주보다 수출 수주가 1월에 비해 67.4% 줄어든 것이 2월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협회는 2월 실적에 대해 “월 수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넘었던 1월 수주실적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에 실적이 낮아진 것처럼 보이는 것 뿐, 프로젝트 성 수주를 제외하면 1월 수주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감소한 수치”라고 말해 2월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것을 계기로 공작기계 분야의 부진이 이제 출구를 찾은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품목별 수주에서는 NC절삭기계와 범용절삭기계는 1월에 비해 감소했으나, 성형기계는 증가했다. 또한 NC절삭기계에서는 NC선반과 머시닝센터는 모두 지난달에 비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전체 공작기계 생산은 지난 1월에 비해 줄어들어서 다시 3,000억 원을 밑돌고 있으며, 수출은 12개월 만에 최저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협회 측에서 내놓은 자료상으로는 아직 공작기계 분야에 아직 봄바람이 분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공작기계는 완연한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SK투자증권의 이지훈 연구원은 공작기계 시장의 1분기의 수주가 양호했다는 입장을 보이며, “국내 자동차 설비투자가 해외공장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됐고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성적도 좋았다”고 밝힌 뒤, “특히 일본의 엔저현상으로 인해 NC콘트롤러의 원가하락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를 맞이하면서 우려가 되는 요소는 엔저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업체들이 전략을 바꿔 아예 가격을 낮춰 저가경쟁으로 치닫는 것”이라고 주장한 뒤 “유럽 시장이 살아나는 조짐이 조금씩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예의주시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의 이재원 연구원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공작기계 시장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공작기계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와 해외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2분기에도 뚜렷한 악재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엔저현상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일본업체에 조금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우리나라 업체들도 일본에서 기자재를 사오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상쇄된다고 본다”며 2분기의 순항을 점쳤다.
6홀
공작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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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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