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 공작기계 무역량의 전반적인 둔화 속에서 이탈리아 공작기계 수출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뚜렷한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10월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EMO MILANO 2015'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EMO MILANO 2015와 UCIMU 마케팅 책임자 Luca Pellegatta는 "이탈리아 공작기계는 세계 수출 3위, 생산 4위의 강국으로 약 400개 기업에서 47억 유로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페어 파트, CNC 선반 등을 포함하면 72억 유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탈리아 제조 산업은 작년, 전환의 해를 맞았다"며 "올해 긍정적인 상승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공작기계협회(UCIMU-SiSTEMI PER PRODURRE) 연구부에 따르면, 작년 공작기계, 로봇, 자동화 시스템 생산량은 46억 9천 500만 유로를 달성, 전년도와 비교해 4.6% 상승했다.
수입량도 14.9% 상승해 10억 8천 500만 유로에 달했고, 무역수지는 22억 7천 500만 유로로 6.8% 하락,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생산 비율도 2013년 75.4%에서 71.6%로 떨어졌다.
수출량은 전 세계적인 수출 기근 속에서 33억 6천만 유로(0.7% 감소)를 기록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처음 11개월 동안은 세계 수출 부진 영향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를 기록했지만, 전반기 대비 하반기 수출 감소 추세가 완화돼 올 한해 밝은 전망을 예고했다.
Lucca는 "올해 이탈리아 공작기계 생산량은 작년 대비 4.2% 증가한 48억 9천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수출도 4.2% 상승한 35억 유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 공급량은 13억 9천만 유로(4.1% 상승), 내수규모는 25억 3천만 유로(4.5% 상승)를 예상했다.
무역수지도 3.7% 상승한 23억 6천만 유로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수출/생산 비율은 71.6%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탈리아 공작기계 생산은 커스터마이징으로 이뤄지며, 표준기술을 준수, 높은 품질 수준을 보증한다"며 이를 "이탈리아 공작기계를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비결"로 풀이했다.
또 "세계 5위의 공작기계 생산국인 한국은 주요 수출국"이라며 "한국으로의 판매 금액은 33.8% 증가한 41억 유로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EMO MILANO 2015 집행위원장 Pier Luigi Streparava는 향후 양국 교류에 대해 "한국 시장의 특징이 표준화와 대량생산인데 반해, 우리는 커스터마이징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특수 분야와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