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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Nut Cracker 신세 벗으려면?
홍보영 기자|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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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Nut Cracker 신세 벗으려면?

글로벌 제조트렌드 따른 리스트럭처링 필요

기사입력 2015-05-07 09: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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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Nut Cracker 신세 벗으려면?


[산업일보]
수년간 독주를 이어오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작년 4/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 제조업 위기의 마지막 시그널일지 모른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을 필두로 대부분의 제조업은 이미 경쟁 포화상태인 Red Ocean에 진입한지 오래다.

그간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주력산업은 차례로 중국에 세계 시장 점유율을 추월당했다. 철강·정유(2003), 석유화학(2004), 자동차·조선해양(2009)은 이미 자리를 내줬다.

현재 앞서 있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업도 턱밑까지 추격당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2014)까지 경보가 울리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 산업은 아키텍처 혁신 없이는 더 이상 경쟁우위를 점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이 이처럼 제조업 위기를 맞게 된 데는 과거 성공방정식을 답습한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대기업 집중, 수출 중심, 정부 주도의 구조는 1970년대 이후 국가경제 영향력을 크게 신장시켰지만, 점차 실질성장률 둔화와 고용 창출의 핵심인 중소·벤처 기업의 생존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됐다.

양적 성장의 정체뿐만 아니라, 신규 주도산업을 창출하지도 못한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5만여 중소기업 중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8개에 불과하다.

이는 과거 선진국이 겪은 제조업 양적 성장의 한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산업은 기술 프론티어를 넘지 못한 구조적 성숙단계 도달했다.

선진국은 제조업의 GDP 비중이 30% 도달 후, 서비스 산업이 확대되면서 제조업의 축소를 경험했다. 한국은 2012년 기준 31.3%에 이르면서 기술 프론티어를 뛰어넘지 못하고, 성장률 둔화, 더딘 혁신과정, 신성장동력 발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일본 경제의 침체는 제조업 약화와 맥을 같이 하며, 독일·스위스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강화한 것이 다른 유럽 국가 대비 금융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사실은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한국 제조업은, 양적 성장의 한계와 기술 프론티어를 모두 넘어서기 위해 ‘제조업 First Mover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관계자는 “먼저, 글로벌 제조 환경과 기술 변화의 3대 핵심 이슈(Entity Dynamics, 노동 효율 이점 퇴색, Break-through Technology)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리스트럭처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우리 제조업의 현재 경쟁력과 향후 경쟁력 창출 기회 및 상실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 관점의 전략과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의 지속 공급을 위한 생태계 차원의 ‘아이디어 to 생산’의 밸류체인 주기 단축과 산학연 협력, 창업 및 투자 활성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1부 홍보영 기자입니다. 국내외 무역과 로봇, IoT, 기계·금형산업에 대한 참 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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