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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제조업 혁신 3.0’ 혁신 24조원 투자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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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제조업 혁신 3.0’ 혁신 24조원 투자

기사입력 2015-05-12 09: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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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인력의 고령화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 현장 생산성 정체 등으로 성장잠재력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급속한 추격, 엔저 장기화, 선진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같은 대외적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양적투입 위주의 제조업 성장방식은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추격자에서 시장선도자로 도약해야 할 때다.


[INDUSTRY]‘제조업 혁신 3.0’ 혁신 24조원 투자


한국 제조업의 창조경제 구현은 제조업과 IT·서비스를 융합한 스마트 산업혁명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수준을 본다면 세계 일류 수준의 제조업 생태계와 IT 기반을 보유,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 스마트화와 신산업 발전이 용이한 편이다. 민간에서는 이미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생산방식을 혁신하고 있고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를 개척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LS산전 청주공장의 경우 생산·자재·품질 정보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설비 자동 제어로 고수율 및 에너지 절감 생산을 구현하고 있다. 덕분에 모델 변경없이 38개 품목을 1일 2만개 생산 가능하며 에너지 60% 절감, 수율 99.9903%(불량률 97ppm)를 달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불량품 샘플검사를 전수검사로 전환함으로써 웨이퍼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인터넷 세상(Web)에 국한됐던 IT가 생산, 제품 등 제조업과 결합되면서 스마트 산업혁명이 시작(Bit에서 Atom으로의 회귀) 됐다.

생산방식, 제품·서비스 성격, 비즈니스 형태 등에 근본적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창의적 융합신제품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제조기업과 IT기업 간 전통적인 영역 경계 파괴를 불러오고 있다. ▲신속한 사업재편 ▲신제품 조기개발 ▲효율적인 시제품 제작 ▲최적화된 양산시스템 등에 대한 핵심역량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제조업의 경쟁형태가 ‘Time to Market’이 중요한 융합 신시장 선점의 속도전으로 변모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기업들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 확보
글로벌기업들은 인식, 통신, 제어 등에 대한 핵심 IT를 생산현장에 적용해 제조방식을 혁신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개척 중이다.
센서, 빅데이터, 로봇 등 스마트 기술을 생산시스템과 결합한 최첨단 ‘스마트공장’이 선진기업을 중심으로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지멘스 암벡 공장의 경우 고성능 자동화 설비와 관리시스템 간 실시간 연동으로 다품종·고수율 생산을 구현, 1천 종류 제품을 연간 1,200만개 생산 가능하며, 세계최고수율 99.9988%(불량률 12ppm)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는 다기능 로봇(용접, 조립, 절단 등)을 활용해 동차 외에도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지능형 유연생산 공장을 조성한 상태다.
실시간 시장소통을 통한 개인맞춤형 제품·서비스 출시, 제품·서비스 플랫폼 선점 등 모방할 수 없는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도 있다.

로컬모터스는 세계 최초 오픈소스 자동차 공장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제작에 참여토록 했다. 대량생산체제 덕분에 출시되지 않는 독특한 자동차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미국 보잉사와 포드도 융합·맞춤 생산과 신속한 시장출시의 핵심역량이 다양한 시제품(Prototype) 제작임을 고려, 시제품 제작기간·비용 절감노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스마트 산업혁명의 촉매 역할을 하는 핵심 스마트 기술과 기획·개념설계 등 시제품 제작역량은 선진국 대비 취약한 실정이다.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융합신제품 생산에 필요한 센서, 빅데이터, IoT 등 핵심 스마트 기반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70~8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급 CAD 등 디지털 디자인 시제품 제작 툴은 기술력 부족으로 외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맞춤형 생산관리를 위한 SW도 열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제품 제작역량의 결정요소인 제조업 소프트파워는 조립·가공 등 공정기술에 비해 많이 낙후된 상황이다.

정부, 성장동력 기틀 마련 나서
이에 정부가 스마트공장 확산, 융합 시범특구 등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기틀을 잡아 나간다. 스마트 산업혁명은 이제 시작단계로, 우수한 제조업·IT 기반과 인재를 활용헤 착실히 준비한다면 우리가 충분히 주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INDUSTRY]‘제조업 혁신 3.0’ 혁신 24조원 투자


실행대책은 선진국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는 스마트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준비해, 우리 제조업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부는 스마트공장 1만개 확산, 융합신산업 조기 창출, 기업의 사업재편 촉진과 창조적 융합규제 시스템 마련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수출 1조 달러 달성과 제조업 세계 4강 도약이 기대되며, 스마트공장, 미래 성장동력 등 민관합동 약 24조 원의 혁신형 투자 창출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IoT·CPS를 기반으로 전 과정이 자동화·정보화돼 가치사슬 전체가 하나의 공장처럼 실시간 연동·통합되는 생산체계를 취하게 된다. 생산성 향상, 에너지 절감, 인간중심의 작업환경이 구현되고, 개인맞춤형 제조, 융합 등 새로운 제조환경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공장의 IT 활용정도·역량에 따라 스마트공장 수준을 기초·중간1·중간2·고도화의 4등급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대기업은 중간2 등급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구현하고 있으나, 대다수 중소기업, 특히 2?3차 협력사는 기초 이하 수준이다. 수요-공급기업간 연계가 강한 업종(자동차·전자), 자동화 설비비중이 높은 연속공정업종(화학)은 스마트화가 높은 편이지만 자동화 구현이 어려운 주문생산방식(기계), 수작업 중심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뿌리산업에 있어서도 기업규모 영세업종(제약, 화학中企)은 스마트화가 미흡하다. 정부는 2020년까지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10,000개 스마트공장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주도로 업종별 특색에 맞게 협력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등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화 추진이 이뤄진다. 내년부터 2020년 사이에 민관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민간의 자율적인 확산을 원칙으로 정부는 이를 촉진하기 위한 ▲방향제시 ▲구축지원 ▲확산기반 등 3대 핵심영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은 지난해 6월 발표된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세부과제를 이행해 왔으며, 이번 실행대책은 향후 3년 내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속도감 있는 이행에 초점을 두고 마련된 것이다.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 확산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공장(20인 이상)의 약 1/3을 IT기반 생산관리 이상 수준으로 스마트화하고 전자-삼성, 자동차-현대 등 업종별 대표기업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 스마트공장 표준·인증 도입 등 민간 주도로 스마트공장이 자발적이고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융합신제품에 필수적인 IoT 등 8대 스마트 제조기술에 2017년까지 1조원 민관 R&D 추진, 올해 300억 원 규모 제조-IoT 투자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상용화를 촉진키로 했다.

미래 성장동력 분야는 시장수요에 맞춘 단계적 사업화를 통해 2017년까지 어선(魚群) 탐지용 무인기 등 150억달러 신규수출을 창출하고 2023년까지 미래 성장동력에 민관공동 5조원 R&D 투자를 통해 2024년 수출 1천억달러 규모의 신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창업전주기를 원스톱 지원하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장없는 제조업 창업의 허브로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핵심역량 집중, 신산업 진출 등을 위해 기업이 경영여건과 전략에 맞게 신속한 사업재편이 가능하도록 절차·세제 특례 패키지 지원을 위한 법적기반(가칭 사업재편지원특별법) 마련과 융합 신속인증 처리기간 단축(6→3개월)과 무인기 등 융합 시범특구 도입으로 기업의 신속한 융합신제품 출시를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업종별·수준별 스마트화 추진
수요가 높은 공정·업종을 중심으로 R&D 결과를 반영해 가상-실제공장이 연계된 다양한 형태의 모델공장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개별공장형에서부터 공장↔공장 연계형, 소비자↔공장 연계형 모델공장을 업종별·수준별로 2017년까지 50개 이상 다양하게 구축된다.

[INDUSTRY]‘제조업 혁신 3.0’ 혁신 24조원 투자


실제로 시흥 소재 S사(핸드폰·자동차부품 주조, 스마트공장 ‘기초’ 수준)를 대상으로 약 4개월(2014년10월~2015년 2월)간 ‘중간1’ 수준으로 스마트화 하면서 설비가동율 향상 등 생산성이 10% 이상 올랐고, 품질수준 역시 10%이상 개선됐다. 기존 생산정보 관리 미흡이라던지 체계적 생산관리가 부재했다면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생산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됐고 품질정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까지 도입했다.

생산설비 고도화 투자 촉진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첨단설비 개발 및 민간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유휴설비 처분 활성화를 통해 고도화 설비 투자자금 확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노후설비 처분 및 유통 활성화를 통해 중고기계 수출 및 자금을 확보하고 첨단설비 도입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스마트공장 구축과 연계한 첨단설비 투자 및 개발 지원도 이뤄진다. 스마트공장 구축 추진기업 대상 관련 산업용 제조·물류 로봇, 기계장비 IT 융합 컨트롤러 등과 같은 자동화·첨단설비 도입에서부터 설비투자 자금 저리 융자(올해 500억 원) 등이 지원된다.

‘산업엔진 핵심장비산업 육성사업’과 연계해 첨단소재 가공 시스템, IT 융합 공작기계 등 스마트공장 설비 개발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중고기계 경매 및 온라인거래를 통한 유휴설비 거래 활성화 기반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스마트 융합제품 조기 가시화
무인기,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등 시장수요가 단기간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조기 착수에 들어간다. 시장수요에 기반 한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미래 성장동력의 산업 분야에서 3년 내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신속한 기술개발 및 新산업생태계 조성 추진으로 2017년까지 약 3.2조원 규모의 조기 시장과 150억 달러의 신규 수출 창출이 기대된다.

30대 지능형 소재·부품 개발
자동차·조선·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스마트 융합제품에 필요한 30대 지능형 소재·부품을 집중 개발한다. 민간투자 활성화,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 지원 인프라 구축 등 지속가능한 성장생태계 조성 노력 강화를 통해 2018년까지 지능형 소재·부품 분야에서 약 20조원의 매출 창출이 예상된다.

전기자동차·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유망산업의 10대 원천 소재를 2018년까지 국내 수요기업과 공동 개발한다.
엘엔에프 신소재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치 양극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한 준 양산 기술을 확보해 2013~2014년 누적 매출만도 150억 원 규모다.

포스코는 알루미늄보다 30%이상 가벼운 초경량 마그네슘 판재 개발 및 세계 최초로 양산차 부품에 적용(르노삼성 2014년 8월 포르셰 올 3월)한다. 조기 상용화를 위해 수요기업-개발기업 간 연계 강화 및 민간의 사업화 투자 조기이행 유도 → 필요시 정부도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INDUSTRY]‘제조업 혁신 3.0’ 혁신 24조원 투자


부품은 3년내 시장 선점이 가능하며 스마트 융합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20대 SW 융합형 부품을 2017년까지 개발키로 했다.

13대 미래 성장동력 등 주요 정책과 연계해 수요창출형 핵심인 부품*을 선정하고, 개발 역량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자율운전 지원 시스템용(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부품 및 모듈 등 세계시장에서 매출 1억불 달성 가능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1천30억 원 규모 민관 합동과 소재·부품 전문투자펀드를 적극 활용·연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핵심기술 보유 유망 중소 소재·부품기업에 대한 사업화 투자 촉진을 위해 ‘소재·부품 상시 IR(투자설명회)’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거점 산업단지의 스마트화
노후 산업단지를 스마트화해 지역의 제조업 혁신 3.0을 확산하고 핵심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인간 친화적이고 문화적 환경을 만들어 산업단지를 우수한 청년인재가 모이는 산업·생활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까지 노후산단 중 지역 혁신거점 역할을 담당할 ‘혁신산단’ 및 ‘재생산단’을 25개 선정해 민관의 스마트 투자가 확대된다.

재생산단 중심으로 내부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공장지역을 고밀·복합개발해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

산단 입주기업 공장의 스마트화를 전 과정에 걸쳐 밀착 지원하기 위해 2017년까지 17개 혁신산단에 ‘스마트공장 지원단’을 갖출 예정이다.

산단 내 미니클러스터 등을 활용해 동종기업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IT 융합형 생산관리 솔루션 개발·보급은 물론 IT를 활용해 공장의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공장에너지 관리시스템(FEMS)’을 2017년까지 10개 산단에 도입한다.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은 공장 내 전기·가스 등 소비량을 센서,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원격 제어해 에너지 효율 개선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융자) 등을 활용해 산단 내 에너지다소비 기업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 같은 정부정책은 제조업 경쟁력의 획기적 제고와 주력산업 재도약의 단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조업경쟁력의 경우 오는 2014년까지 세계 4강 진입과 함께 수출 1조 달러 달성, 2017년까지 스마트공장, 융합신산업 등 혁신형 투자 24조 원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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