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대 기계 수출시장인 중국 성장세 둔화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경기가 주춤하고 있다. 일반기계의 경우 중국 수출 감소로도 이어졌다. 미국 수출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올 하반기 기계업종 기상도는 구름을 조금 드리우고 있다.
4월을 기점으로 열리고 있는 산업전문 전시회를 보면 완성기와 부품소재를 비롯해 공구, 소프트웨어, 제어시스템 및 자동화 관련 품목들 참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산업 B2B 마켓플레이스인 ‘다아라 기계장터(이하 ‘다아라’)’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다아라의 8월(7월21~8월20일) 거래현황에 따르면 자동화, 전기·전자, 계측장비 거래량이 큰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8월 여름휴가 시즌으로 인한 휴무일 증가에 따른 소폭의 거래 하락은 피할 수 없었다.
거래 건수별로 보면 CNC선반과 레이저 가공기, 롤밴딩기/파이프벤딩기 제품거래 가 활발했고 머시닝센터, 사출성형기, 프레스, 범용밀링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10위권 안에 디젤지게차와 절단/절곡기, 콤프레샤가 순위에 진입했다.
금액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PLC/인버터/콘트롤러 ▲CNC선반 ▲범용밀링 ▲프레스 ▲사출서형기 ▲디젤지게타 ▲자동화/전기·전자/계측장비 ▲머시닝센터 ▲계측/측정정비 ▲검사기/시험기/실험기 등이 1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산업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제품은 어떤 게 있을까?
여전히 머시닝센터가 강세를 유지했고, 컨테이너와 프레스, 지게차, 콤프레샤, 집진기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절단기와 건조기, 분쇄기 등이 인기 검색어로 등극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다아라 내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는 고객 눈높이를 맞추고,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 즉각적인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도 브랜드기업관과 중고장터관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 구매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 사용자의 만족도를 한껏 끌어올린 점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다아라는 거래되는 건수만도 6만 건 (성사 기준)에 달하는데다 구매문의 역시 일평균 100여 건 이상의 거래가 진행될 정도로 산업계의 트렌드를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반영해 지금까지 ‘구매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사이트’로 산업계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