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동력차 시장은 1st 펭귄의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판매실적도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37.7% 증가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는 자동차의 전기차 전환으로 총 GDP의 10%에 이르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1차 에너지의 20%를 차지하는 수송부문 에너지의 전기화로 온실가스 절감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실가스감축 목표(BAU 대비 37%)를 국제사회에 약속함에 따라 전기차분야의 기여도를 평가하고 감축역량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7일 페이토호텔에서, 전기차도입에 따른 온실가스 영향을 진단하고 감축 기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연수(워크숍)을 열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이 온실가스 등 환경이슈 대응과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를 적극 활용함에 따라 우리 실정에 맞는 대응 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기차는 배기가스가 없는 무공해 운송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업연관효과가 높은 융복합산업으로서 신성장동력으로의 육성이 용이하다"며 "국민들에게 전기차의 장․단점을 제대로 알리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홍준희교수는 전기차는 정지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감속시에는 전기를 생산하는 등 에너지효율이 높으며, 소음 및 진동이 없어 승차감이 좋고,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최회명 책임연구원은 2030년 온실가스 목표달성을 위해 2천만톤 이상이 연비개선과 전력기반차 보급에 의해 감축돼야 한다면서 전기차 전환효과가 큰 시내버스(승용차대비 50배이상), 소형택배차량 등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대 송한호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역량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전과정 분석을 수행한 결과, 전기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동급 내연기관차 대비 50%수준임을 제시했으며,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상승 등 발전 믹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기차의 장점에 비해 기술적 한계 등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전기차의 특징과 정보를 정확히 알려 전기차산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