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항공기가 계류장에 정류하는 동안 보조엔진(APU)을 가동해 항공기 냉난방을 함으로서 고가의 항공유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항공사의 경제적 부담 증가로 이어져 각국의 국제공항에서는 항공사의 경제적 부담 감소를 위해 항공기 냉난방장치인 PC-AIR(Pre-Conditioned Air)와 지상전원장치인 GPS(Ground Power System)을 운용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1단계 공사(2001년)시 국내 기술력 부족으로 전량 수입품을 적용했으며, 현재 내구연한에 따른 교체(2015년∼2019년)와 국내의 신규 수요에 대한 수입 대체의 효과를 위해 국산화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상용 전기를 활용한 항공기 냉난방 공급장치 등 2건을 교통신기술로 지정(제29호~제30호)했다고 밝혔다.
제29호 교통신기술(용량가변형 지상설치 항공기 냉난방 공급장치(PC-AIR*))은 외부 전원을 활용해 조화된 공기를 항공기에 공급하는 지상설치용 냉난방 공급장치(PC-AIR) 제작기술이다.
냉난방 공급장치(PC-AIR Pre-Conditioned AIR)란 항공기 내부의 공기,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하기 위해 조화(調和)된 공기를 기내에 공급하는 장치로 공항 계류장에 별도로 설치한다.
냉난방 공급장치(PC-AIR)가 없는 경우는 항공기가 공항에 정류하는 동안 보조엔진을 가동해 냉난방을 하게 되며, 보조엔진은 고가의 항공유를 사용하므로 연소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문제, 항공사의 경제적 부담 등이 있었다.
그간, 인천국제공항 등 일부 공항에서는 전량 수입제품에 의존했으나,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설치 및 운영비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30호 교통신기술(복합환승센터 내의 이용자 위치기반 연계환승지원 정보 제공 기술)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복합환승센터 내 목적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경로를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모니터 등에 표출해 주는 기술이다. 철도역, 공항, 여객터미널 등 복합환승센터 내의 시설·운영 정보, 이동 목적지 정보, 이용자의 위치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가공해 전송해준다.
이 기술은 복합환승센터 이용자에게 실시간 경로 정보를 제공해 보행자의 환승시간이나 환승차량의 주차 배회시간을 단축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복합환승센터 운영자를 위한 모니터링 기능과 돌발상황 대응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갖추는 등 복잡한 시설 내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복합·지능형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