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진흥회, 서일본 최대 기계요소 전문전시회 참가
기계요소 전문기업, 대일 수출 확대 기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KOTRA와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일본 최대 기계요소 기술전문전시회인 ‘오사카 기계요소 기술전’에 국내 우수 부품소재 전문기업 16개사와 함께 참가했다고 밝혔다.
1997년 최초 개최이후,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 전시회는 올해 1천100개사가 출품하고, 4만1천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 7개국 160여 개 사가 국가관을 운영해 현지의 기계요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주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분야를 기존 기계요소 중심으로부터 도료·도장 등 관련분야로 확대하고 해외국가관 참가가 전년대비 45%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관에는 두리마이텍, 반도체인공업, 유진테크 등 국내 우수 기계부품․요소 전문기업이 참가해, 커플링·컨베이어 체인·용접기 등을 출품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한국관에 참가한 GS기어 김희찬 대표는 “전년도 출품 시 만난 현지 글로벌기업과 납품계약을 체결해 현재 활발하게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라며 “올해에도 좋은 성과로 이어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같은 전시회 바이어로 참관한 일본 주철관 대기업 K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제품은 중국제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엔저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이다”라고 말하고, “가격과 품질경쟁력이 있는 한국기업으로부터의 조달을 늘려나갈 방침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참관바이어 日글로벌 기업 H사는 글로벌 조선시장에서의 급증하는 엔진공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전문기업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내부계획을 세우고, KOTRA를 통해 100여 개 사를 소개받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긴키 경제산업국은 올해 6월 이후 경기전망을 상향조정했고, 내각부의 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완만한 회복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日재무성에서 금년 6월 발표한 법인기업 경기예측조사에 따르면 2015년 1~3월 西일본 기업설비투자는 전년동기대비 7.3% 증가, 설비투자계획은 전 산업에서 13.6% 증가했으며, 이중 제조업분야는 24.4% 증가가 전망된다고 발표해 일본의 기계류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일본의 경기회복으로 인해 일본 주요 제조업체에서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우수한 부품소재 조달이 가능한 한국산 기계요소 및 부품소재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추후 일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대일 수출촉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