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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급격한 내리막길에 선 화학산업, 해결책은?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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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급격한 내리막길에 선 화학산업, 해결책은?

포스코경영연구원, "설비통폐합 등 구조합리화가 유일한 해답"

기사입력 2015-10-28 09: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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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내리막길에 선 화학산업, 해결책은?


[산업일보]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수익률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설비를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경영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학산업의 가파른 수익률 하락세는 석유화학에 지나친 의존 때문이라는 결과가 제시된다. 상위 10개 화학 기업의 2014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3% 미만으로, 2011년의 8%대에 대비해 대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글로벌 Top 50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심각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국내 화학산업이 여타 다른 나라의 화학산업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상당부분이 석유화학 산업에 치우쳐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화학산업 중 석유화학 비중은 70% 수준으로 일본의 55%나 서유럽 50%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경기 변동에 민감한 석유화학의 마진이 하락함에 따라 수익률도 급락했다는 점이다.

국내 화학산업은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특수에 힘입어 양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단기 대응 차원의 석유화학 집중으로 Commodity Trap(표준화 및 규격화에 따른 제품간의 차별성이 없어져 가격만이 경쟁의 조건이 되는 상황)에 더욱 깊숙이 갇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우리나라 화학산업은 10년간 연평균 8.3% 성장을 통해 세계 5위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중국을 겨냥한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설비 투자가 집중됨에 따라 제품 다양화, 고부가화 등 질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퇴보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특히 핵심 시장인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글로벌 공급 경쟁 심화 추세에 따라 구조적인 경쟁력 한계에 노출된 상황이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경쟁국 화학기업들은 원칙에 충실하거나, 판을 바꾸는 전략을 통해 Commodity Trap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차량 경량화용 기능성 플라스틱 등 제한적인 분야 중심의 대응이 진행 중이나, 기술 확보 등 현실적인 준비 부족으로 획기적인 구조 변화 가능성이 낮아 설비 통폐합 등의 합리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경쟁국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내 R&D 투자 규모 감안 시, 글로벌 메이저들과의 경쟁을 통한 고부가 제품 다변화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 경영연구원의 박수항 수석연구원은 “현재 화학산업계에서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Commodity Trap 영향을 점검하고 산업 차원의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군으로 인식되는 영역도 글로벌 경쟁자 확대가 계속되면 장기적 으로는 범용 제품이 되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해당 영역 내 자발적 조율과 함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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