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에 기계산업 어벤져스가 나타났다
스마트기술을 통한 제조업 혁신의 장
우리나라를 수출 강국으로 이끌어준 기계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만나 제조업계를 이끌어 갈 어벤져스로 태어났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일산 킨텍스에서 28일에 개막한 ‘2015 한국산업대전’이 오는 31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스마트기술! 제조업 혁신을 통한 새로운 비상’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대표기업을 포함해 34개국 1,300여 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기계류, 부품, 소재뿐만 아니라 IT융합, 스마트공장, 로봇, 드론 등 제조혁신을 이끌 첨단기술들이 한자리에 총망라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혁신 3.0전략’사업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선도하고 있는 지멘스가 디지털화 쇼케이스, 가상과 현실을 잇는 디지털 트윈쇼를 선보이며 미래형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들을 대규모로 선보이고 있어 관련 업계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얻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29일 6홀에서 개최된 지멘스의 ‘스마트공장으로 가는 길’ 디지털포럼에는 900여명의 참석자가 몰려 준비해 놓은 좌석이 부족해 급히 의자를 동원하거나 그냥 선 채로 강의를 듣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보통신기술과 융합돼 똑똑해진 공작기계는 스스로 부품의 교체시기를 미리 알려줘 고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다른 공장에서 가동되고 있는 기계의 상태도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불량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케이스를 정교하지만 고속으로 깍아 내는 공작기계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드론산업전에는 레저용 드론은 물론, 농약을 살포하는 산업용 드론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드론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돼 바이어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도 큰 호응을 모으고 있다.
또한, 산업용, 서비스용, 교육용 로봇이 전시되고 있으며, 올해 세계재난로봇경진대회에서 우승한 카이스트의 ‘휴보’ 시연회가 30일과 31일 열린다. 또, 관람객들이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탑승체험관, 미래형 로봇들이 전시되고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부응해 혁신을 이끌어갈 스마트공장, 드론,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국내외 수요창출과 더불어 제조업이 나아갈 미래를 제시하는 혁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대전은 ‘한국기계전’을 비롯한 ‘서울국제공구전’, ‘금속산업대전’, ‘로보월드’ 등 4개의 전시회가 통합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계산업전시회로 34개국 1,286개사가 킨텍스 전관을 사용, 10만㎡ 규모로 개최되는 기계산업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