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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량화 기술 개발위해 국제 클러스터와 협력 필요
홍보영 기자|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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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량화 기술 개발위해 국제 클러스터와 협력 필요

독일 등 선진국, 경량화 기술개발에 정부 지원 활발

기사입력 2015-11-12 08: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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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량화 기술 개발위해 국제 클러스터와 협력 필요


[산업일보]
에너지 효율·탄소배출 감축·환경보호 등 글로벌 산업환경 패러다임에 일대 전환이 일어나면서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경량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한국 역시 수출경쟁력과 제조업 혁신을 위해 경량화 기술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미래 제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경량화를 핵심기술로 인식하고 정부차원에서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메르켈 3기 정부는 기사·기민연합-사민당 간의 대연정 협약을 통해 “경량화 기술에 대한 지원은 에너지효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우리는 산업전반에 걸쳐 경량화의 소재, 기술에 구애받지 않는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확고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은 산업 전반에 걸친 경량화 기술 보급을 위해 전통적인 소재인 철강, 알루미늄 합금 개발, 혹은 전통소재 대체를 위한 혁신소재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우디, BMW, 폴크스바겐 등 독일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들 역시 연비개선 및 차세대 이동수단 개발을 위한 해법으로 경량화를 선택했다.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제조사, 경량화 생산기술 보유 기업 등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 무게 10% 감소 시 엔진과 부품에 가해지는 중량 부담이 줄어들어 연비가 약 6% 증가하므로 ‘경량화’는 완성차 제조업체에 게 연비 개선을 위한 최선의 해법으로 통하고 있다.

특히 폴크스바겐 사태 이후 전기자동차와 경량화 기술은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독일 탄소산업 클러스터 CFK 밸리 회장 구나 메르츠 박사는 폴크스바겐 사태 이후 현황에 대해 “경량화, 즉 중량 감소는 배출가스를 감축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경량화 기술은 점점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독일에서도 무거운 배터리 중량이나 환경적인 문제들을 상쇄할 수 있는 경량화는 특히 일렉트로 모빌리티 이니셔티브에 있어 핵심기술로 인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효성, 태광, 한화 등이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섬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경량화와 더불어 고강도화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연비 향상을 위한 '2020연비향상 로드맵' 발표를 통해 주요 차종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초고장력강판 비율을 33-52%에서 2018년까지 48~62% 수준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독일 대표 탄소섬유 생산기업 SGL 그룹 기술혁신부서장 틸로 하우케 박사는 국내 탄소산업 개발현황에 대해 “효성 등 한국 탄소섬유 소재 개발 수준은 괄목할 만하다. 10년도 채 되지 않아 고품질 탄소섬유를 생산해낸 것이 놀랍다”고 전했다.

현재 산업부 및 전북, 경북과 같은 지자체에서 경량화 핵심 소재인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구상 중이다. 2020년까지 전북은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3위 탄소산업 집적지를 한국에 조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탄소소재의 글로벌 점유율은 매우 낮은 편. 국내 탄소소재 수입비중은 75%로 대일, 대미 수입의존도가 높으며, 기초소재 수출, 고부가가치 소재 역수입을 통한 역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급속도로 좁혀지고 있어 기술개발 및 선진국과의 교류 심화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CFK 밸리 구나 메르츠 회장은 “한국 기업의 탄소소재 적용 기술개발이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국제 클러스터와의 협력이 최신 생산기술정보나 네트워크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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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부 홍보영 기자입니다. 국내외 무역과 로봇, IoT, 기계·금형산업에 대한 참 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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