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그동안 산업단지는 산업시설구역, 지원시설구역, 공공시설구역, 녹지구역으로 구분돼 시설 간 융복합 입주가 어렵고 작업장과 생활편의시설 간 격리로 불편했으나, 산업집적법 개정 등을 통해 지난 7월1일자로 복합구역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 비즈니스 및 혁신 지원기능 집적화를 위한 시설 구축으로 부평산단을 ICT혁신을 주도하는 첨단산업형 강소산업단지로 육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014년 12월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된 부평국가산단의 주요 혁신 프로젝트로서 부평테크시티 건립 사업, 부평 정보통신기술(ICT)비즈니스센터 구축 사업 등 2개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 업무 협약식과 세미나를 16일 오후 3시 부평관광호텔에서 가졌다.
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인 ‘제조업혁신 3.0 전략’의 일환으로 협약식을 추진한 부평테크시티는 부평산단 내 첨단․정보기술(IT) 산업 등 고부가가치 창출형 기업들을 유치하고, 근로자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편의시설들을 확충하기 위해 산업 시설과 편의 기능이 결합된 융복합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올해 산단환경개선펀드 자금(85억원)을 마중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총 5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약 1천400여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추진한다.
산업시설구역을 산업·지원·공공시설 등의 통합 입주가 가능한 ‘복합구역’으로 변경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협약은 산단환경개선펀드 투자 사업 관련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에이본호텔, 제이비(JB)자산운용㈜ 등 4개 기관 간 이뤄졌다.
이어서 별도 협약식을 추진한 부평ICT비즈니스센터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으로 부평테크시티 건물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입주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및 혁신 관련 지원 기관들을 집적화하는 사업으로 국비(40억원)를 포함해 총 사업비 80억 원 규모로 추진될 계획이며, 인천테크노파크 모터시험인증센터, 인하대학교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부평구청 일자리센터 등이 입주해 단지 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경쟁력 제고와 벤처기업 창업 활성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센터 기능의 내실화와 관련한 상호협력을 위해 인천광역시, 부평구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인하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 간에 이루어졌다. 부평산단 입주 기업인, 근로자, 정부, 국회, 지자체, 유관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업무 협약식에 이어 세미나를 통해 2개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기업인·근로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섭 차관은 “부평산단 혁신 프로젝트의 선도적인 모델을 15개 혁신산단에 적극적으로 전파해 그 성과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