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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 아시아 ‘한·중·일’ 성장이냐 혼돈이냐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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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 아시아 ‘한·중·일’ 성장이냐 혼돈이냐

시스코, 디지털화 전략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기사입력 2016-01-04 12: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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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거대한 제조업 네트워크를 형성해 ‘팩토리 아시아(factory Asia)’로 일컬어진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태평양 국가는 다년간의 연이어 눈부신 성장세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몇 달 간 지속되고 있는 고용임금 상승, 화폐가치 평가절하, 시장 변동성 등의 영향으로 전망이 어두워졌다.

팩토리 아시아 ‘한·중·일’ 성장이냐 혼돈이냐
시스코 만물인터넷 솔루션 혁신센터에서 관계자가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국가인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20여년간 최저치인 6.8%로 떨어졌으며, 2016년에는 6.5%로, 2018년에는 6% 이하로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2015년 제조업 부문 성장률은 6년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 2009년 이래 최대 수출 하락폭을 기록했고 일본 제조산업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혼란에 타격을 입었다.
인도 제조업의 성장률은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산업용 기계 제조업체와 이를 사용하는 제조업체에 종사하는 중역 대상 시스코의 연구를 보면 전세계 응답자들 중 79%는 자사가 향후 3년간 디지털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성장, 디지털화 통한 기업 혁신 필요
세계적인 IT 선도기업으로 세상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만물인터넷의 무한한 기회와 가치를 실현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스코가 최근 제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화 전략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시스코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제조업계는 파괴적 혁신과 수많은 형태의 시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제품 중심 비즈니스 모델’ 보다 디지털화 전략에 기반한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실제로는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 모델’ 도입 시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 규모와 그 기회를 실제로 포착할 수 있는 역량 간의 차이가 큰 ‘서비스 딜레마(Service Dilemma)’ 현상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는 평균 200억 달러 매출 규모의 제조 기업이 디지털화를 시행할 경우, 수익이 향후 3년 내 12.8%, 10년 내 1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DBT(Digital Business Transformation) 센터가 조사한 ‘디지털 보텍스(Digital Vortex)’ 보고서에 따르면, 각 산업분야의 현존하는 선두 기업 중 40%는 향후 5년 내 업계에서 도태될 것이며 디지털화를 통한 기업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군별로는 IT,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통신, 금융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제약, 에너지, 제조, 공공서비스(유틸리티) 분야의 디지털화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화를 통한 잠재적 가치가 19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조업의 디지털화 가치는 6.3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 예상하며, 제조업들의 디지털화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 중요 인식, 그러나 딜레마 존재
시스코는 전 세계 13개국 제조업 부문 의사결정자 625명을 대상으로, 디지털화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서비스 딜레마 해결을 위한 제조업의 디지털화(The Digital Manufacturer: Resolving the Service Dilemma)’ 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응답자의 86%가 디지털화를 적용한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자사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인식한다고 밝혔으며, 이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44%에 이르렀다. 그러나 실제 성장률 측면을 봤을 때, 세계적으로 불과 29%의 기업만이 서비스 비즈니스 부문이 제품 부문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답해 목표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존재하는 ‘서비스 딜레마(Service Dilemma)’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딜레마의 원인으로는 제품과 서비스를 모두 관리해야 하는 복잡성과 부족한 디지털 역량이 지목됐다.
반면 아태지역의 경우 디지털화에 대한 인식은 모든 항목에서 여타 지역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응답자의 90% 이상이 디지털화로 인한 변화의 필요를 인식하고 있으며,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62%로 매우 높았다. ‘제품 중심 비즈니스 모델’ 대비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아태지역 기업 역시 40%에 달했으며, 이는 미주(28%)와 유럽(20%)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아태지역 제조업체들의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 취지는 새로운 성장 기회 개발 및 확대가 아닌 기존 고객과의 관계 발전으로 제한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및 M2M, 애널리틱스 핵심 디지털 기술로 지목
서비스 딜레마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제조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조직을 변화시켜야 한다.
전세계 제조 기업들은 향후 3년간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디지털 기술로 클라우드(37%), 사물인터넷 및 M2M(33%), 애널리틱스(32%)을 꼽았으며, 로봇공학, 3D 프린팅 등 생산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기술의 비중은 비교적 작았다. 아태지역 기업들의 경우 애널리틱스, 사물인터넷 및 M2M, 클라우드 순으로, 각각 43%, 43%, 37%가 이같이 응답해 다른 지역 대비 아태지역 제조업체들에게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커넥티드 머신, 즉 사물인터넷 산업 기기에 대해서는 조사 기업 중 56%가 커넥티드 머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33%는 공장 내부 모니터링을 위해 이미 커넥티드 머신을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커넥티드 머신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전 세계 6%에 불과했다. 또한 ‘임대형 머신(Machine-as-a-service; MaaS)’ 에 대해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8%, ‘상당히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였으며, 조사 기업의 4%는 이미 임대형 머신에 대한 접근법을 실험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스코 아태지역 Digital Transformation & IoE Acceleration 부문 로스 파울러(Ross Fowler) 사장은 “제조업체들은 디지털화를 통해 독보적인 신규 사업을 구상하는데 필요한 민첩성 증대, 효율성 창출, 통찰력 확보 등의 이점을 얻고 무한한 기회를 창출해 내게 될 것이다”라며, “그러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계획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전략을 세우고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 기계 제조업체들과 이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이 디지털화에 대한 과제를 인지하고는 있으나 성장률 저하 및 예산 축소 등의 요인으로 인한 비용 문제가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비즈니스의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자체 자금 조달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시스코는 비즈니스 속도보다 더 빠르게 자체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제조업체들은 지속적으로 디지털화를 시행함으로써 엄청난 기회와 가치를 포착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커넥티드 제품, 커넥티드 기기, 신규 서비스 모델에서 창출되는 디지털 VAS만해도 3,830억 달러에 달하며, 평균 200억 규모의 제조업체가 디지털화를 시행할 경우, 그 수익이 향후 3년 내 12.8%, 10년 내 1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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