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3D 프린팅은 시제품 제작을 넘어 상용 제품제작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제조 방식을 완전히 대체하기 보다는 3D 프린팅이 강점을 가진 소량의 맞춤형 제품 생산과 복잡한 디자인 제품 생산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창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제품(최종 부품/제품)시장 규모는 2013년에 8천 100만 달러에서 2025년 32억 달러로 매년 36%씩 성장할 전망이다. 여전히 해결해야 문제는 남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의 상당 부분이 해결될 것이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제품 생산은 부가가치가 낮은 맞춤형 제품 제작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이미 보청기 같은 제품에서는 현재의 3D 프린팅 성능으로도 충분히 활용되고 있다.
향후 3D 프린팅의 가격이 하락하고, 전문 인력이 늘어나면서 의류, 장난감, 액세서리 등 다양한 소비재 산업으로 맞춤형 제품 제작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 맞춤형 제품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시중에 출시된 3D 프린터를 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에는 3D 프린팅 도입으로 다른 경쟁 기업에 비해 제조 우위를 점할 수 있겠지만 경쟁 기업들이 3D 프린팅을 똑같이 도입하게 되면, 3D 프린팅은 핵심 경쟁 요소가 아닌 그저 필수 요소가 된다.
오히려 다양한 데이터 수집, 분석, 최적 결과 도출 역량이나, 고객서비스, 브랜드 이미지 같은 요인들이 경쟁 우위 확보에 더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다. 또한 맞춤형 제품이 확대되는 시장에서는 소품종 대량생산에 집중하는 기업들의 지위가 위협받게 될 것이다.
최근 들어, 3D 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제품 제작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맞춤 제작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고부가가치 맞춤형 제품 같은 경우, 3D 프린팅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소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 시장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로컬모터스는 고부가가치 맞춤형 제품이라는 틈새 시장을 직접 노리고 시장에 진입한 사례이다. 이보다는 오히려 이미 대량생산 방식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작하는 기업들이 이벤트 성격의 특별 제품을 제작하는데에 활용하는 사례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E와 같은 기업이 3D 프린팅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대량 맞춤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면, 3D 프린팅 확산은 가속화 될 수 있다. 3D 프린팅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제조업에서 새로운 산업 경쟁력을 찾고 있는 GE가 3D 프린팅에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투자를 해오고, 앞으로도 이를 더 확대하려는 이유이다.
3D 프린팅 시대의 서막은 올랐다. 3D 프린팅의 한계가 극복되면서 3D 프린팅이 유리한 제품 영역은 점차 넓어질 것이다. 기업들은자신들이 제작하고 있는 제품이 과연 3D 프린팅 방식이 유리한 영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제조 경쟁 우위 및 고객가치 확보를 위해 3D 프린팅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