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연초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이란과의 국교를 단절하면서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인한 석유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석유시장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최근 중동지역의 정세가 급격하게 변함에 따라 국제 석유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석유수급 전망과 비상시 국내 대응체계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고조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양국의 대립이 공급차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시장 전망이 확산되면서 7일 현재 배럴당 20불대에 진입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동 지역 정세 전문가들은 지역 내 종파 갈등과 패권 경쟁 등 무력 충돌이 일어날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지만 이러한 문제가 심화될 경우 국지적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이란 간 갈등이 확대될 경우 공급 차질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고 OPEC내 공급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유가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문재도 차관은 “수급과 유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중동 정세 불안이 급격히 가속화될 경우에 대비해 원유수급대책 점검과 국제 사회와의 공조, 산유국과의 협력관계를 긴밀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체 원유도입 경로를 확보하는 등 자체 대응책을 점검하고, 유사시 긴밀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에 대비해 원유 도입선 다변화 등 중장기적 대응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