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한 제조업 강국의 공통된 화두가 ‘제조업 혁신’이라는 것은 이제 식상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제조업 혁신의 중심에 ‘스마트공장’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 역시 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 이상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비록 아직까지 정의도 불분명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하게 나오고 있지도 않지만 스마트공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양적인 보급 속도에 있어서만큼은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그 외에는 영남 지방에 편중돼 있는 만큼 스마트공장 시범사업 역시 영남 지방 그 중에서도 대구와 구미 지역에 위치한 공장에서만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6월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제7회 광주국제금형 및 기계산업전이 호남의 산업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자리에서 스마트공장을 호남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뿌리산업 그 중에서도 금형에 접목해서 보여줄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금형산업이 포함된 뿌리산업은 지역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번 스마트공장의 접목은 이 지역 뿌리산업계에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있어서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은 다소간의 온도차가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전시회 한 번 만으로 이러한 온도차이가 상쇄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하지만 민간에서 주관하는 이러한 전시회를 통해 해묵은 문제인 지역의 균형발전이 조금이라도 앞당겨진다면, 그리고 그것이 우리나라 산업화의 근간을 마련했던 산업분야라면 정부 관계자들도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이 전시회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거치대 : 거칠지만 치밀하게 산업계 이슈에 대거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