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 소재·부품기업 종합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2016년도 글로벌 파트너링사업(이하 GP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 해외 수요발굴부터 기술개발, 금융 및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2010년부터 시행된 GP사업은 KOTRA 해외 무역관을 통해 외국 유수 기업들의 수요를 발굴해 우리 소재·부품기업을 소개하고, 해외기업의 요구수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기술력 향상과 품질관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74회의 GP 수출상담회가 개최됐으며, 약 220억 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 GP 상담회에 참여한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 A사는 일본 완성차업체 B사의 수요를 발굴한 뒤 B사 요구수준에 맞는 품질관리 기법을 전수받아 지난해 400만 달러를 수주했다.
또한, GP 사업예산도 20억 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30억 원으로 늘어났다. 품목도 지난해 소재부품기업의 DB 개수가 3천개였고 업종 분야도 기계, 자동차 등이 주력산업이었다면 올해는 소재부품기업의 DB 개수가 5천개로 늘었다. 업종 분야도 전기차, 신소재 같은 신산업으로 바뀌었다.
올해 KOTRA GP 거점무역관도 40개소로 지난해에 비해 8개소가 늘었고, GP 종합상담회 또한 12회로 증가했다. 방식 또한 단순 제품판매에서 탈피해 제품개발부터 자금지원, 품질관리 및 판매까지 제품주기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KOTRA와 출연연, 연구개발 전담기관, 금융기관 등 14개 기관은 GP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OTRA는 해외기업의 수요발굴과 마케팅, 연구개발 관리기관과 연구기관은 보유기술 이전과 연구개발 지원, 금융기관은 기술금융과 수출 보증 등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항공분야 GP 상담회가 열리며 봄바디어, 트라이엄프 등 항공 수요기업 7개사가 방한해 국내 항공 부품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구매정책 설명회, 구매상담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