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부문이 오랜 산고 끝에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이하 MBK)와의 매각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업계의 관심은 향후 두산인프라코어의 행보에 맞춰져 있다.
일단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의 매각이 확정된지 이튿날인 3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종가는 2일보다 2.98% 상승한 4천845원을 기록해 이번 매각을 통해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는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매각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3조1천억 원 규모인 본사기준 순차입금이 2조 원 수준으로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채 비율도 2015년 말의 267%에서 64% 감소한 203%를 기록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공작기계사업부문 매각에 이어 두산밥캣의 상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호재를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영업이익 3천203억 원, 2015년 영업이익 3천856억 원을 창출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밥캣의 상장은 추가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를 주력제품으로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주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의 이익성장은 북미지역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것이며, 유럽지역의 경우 여전히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북미 지역에서 안정적인 소형 건설장비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유럽 지역의 경기반등이 나타난다면 추가적인 이익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의 유재훈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중국 등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을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건설장비 시장의 추가적인 위축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의 개선이 단기에 나타나지 않더라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이익은 2016년부터 개선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에 대해 그는 “2016년에 나타날 수 있는 인건비 절감효과만 1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판관비, 개발비, 구매비용 등 1천300억 원 수준의 비용절감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에 매각대상이 된 공작기계부문이 두산인프라코어의 ‘노른자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대만큼의 실적개선일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부 의견도 존재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