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카드뉴스] 인공 기계장치 ‘전자 의수족’의 놀라운 발전
생체공학적 ‘전자 의수족’
10대 때, 암벽 등반 중 사고로 자신의 두 다리를 잃고, 의족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함으로써 전자 의족 10여 개의 특허를 출원한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휴 허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입니다.
휴 허 교수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 인물로 인정받아, 2007년에 하인즈 상을 받았습니다.
그가 팔다리를 자유로이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개발하는 ‘전자 의수족’은 스스로 외부 환경을 감지하고, 인간의 근육처럼 작동하는 ‘인공 기계장치’입니다.
허 교수가 개발한 전자 의족은 2013년, 보스턴 테러로 왼쪽 다리를 잃은 댄서 에이드리언 헤이즐럿 데이비스가 착용한 채 춤추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한 매체를 통해 “내게 그녀의 춤은 전기 기계장치를 통해 세상에 더욱 훌륭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인간애의 진수였다”고 회고한 바 있습니다.
허 교수가 개발한 전자 의수족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인터페이스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신경체계와 기계가 소통하는 ‘전기적 인터페이스’ ▲‘기계적 인터페이스’ ▲‘역학적 인터페이스’입니다.
‘전기적 인터페이스’는 착용자의 의지대로 의수족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기계적 인터페이스’는 인공 의수족을 건강하고, 이물감 없는 편안한 방식으로 신체와 결합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역학적 인터페이스’는 마치 살아있는 팔다리처럼 인공 의수족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허 교수는 앞서 말한 세 가지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생체공학적 전자 의수족을 개발했고, 센서를 통해 로봇 팔다리가 감지한 촉감을 뇌로 전달하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인간과 기계가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타고난 능력을 인지·감정·신체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 휴 허 교수는 10여 년 안에 생체공학적 의수족이 신체 기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머지않아 내 몸 같은 착용감의 전자 의수족 개발로 팔, 다리의 장애를 넘어서는 날이 오겠네요. 신체 장애 없는 공평한 세상을 위한 희소식을 하루빨리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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