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억 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배정해 융자를 지원한다고 발표를 했다.
명절을 앞두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하겠다. 그런데 다른 지역이 얼마를, 어떤 조건으로 지원했는지 살펴보면 한편으로 아쉬움이 적지 않다.
경기도는 200억 원의 예산을 가지고 업체당 5억 원, 1년 만기상환 조건으로 1% 이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지원 발표가 있기 한 달 전 경상북도 칠곡군은 같은 명목으로 437억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업체당 금액은 3억 원으로 경기도보다는 작은 편이지만 이자 지원은 3%라고 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경기도의 두 배가 훨씬 넘는다.
같은 도 차원으로 가보면 경상북도의 지원 금액은 훨씬 많다. 경상북도는 추석 대비 중소기업 운전자금으로 3천2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당 지원되는 금액은 3억 원, 이자 지원은 3~5%라고 하는데 이 정도 금액이면 경기도보다 16배가 많은 금액이다. 즉 이번에 경기도가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일개 시군 정도의 지원액 밖에는 안 된다는 말이 된다.
경기도 지역에는 가평,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오정, 반월 시화, 성남, 수원, 안산, 안성, 여주, 연천 오산,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화성 등에 다양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다수의 중소․중견기업이 입주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중소기업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은 국내 최대의 경제권인 수도권의 주요 산업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중요성이 결코 작지 않다고 본다. 그럼에도 이번 지원 계획을 살펴보면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다른 정책 분야 수요 등을 고려해 이번 지원금액을 200억 원 규모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