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은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동향 및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부산과 울산 지역 방문에 이어 ‘경남’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과 조찬 간담회 및 업체방문을 하면서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조선기자재 업체들 중 65.1%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는 등 상당수의 업체들이 조선업 불황 및 구조조정 여파로 수주난을 겪고 있다.
수주감소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며 ‘민간은행의 조선업 융자제한’과 ‘경영자금 압박’, 단가인하 압력 및 저가경쟁도 주요한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소극적인 인력감축보다 적극적인 경영정상화 의지를 가지고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청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분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며 추가 지원계획도 마련 중이다. 상시적 기업애로 파악을 위해, 지방중기청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모니터링단’을 ‘조선·기자재 현장애로지원단’으로 확대해 애로접수 및 해결기능을 수행 중이다.
또한 조선업 협력기업 경영애로 극복과 수출지원을 위해 정책자금 1천억 원, 수출보증 1천억 원을 지원 중이며 조선업 피해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 1천억 원도 편성해 지원 중이다.
아울러 ‘조선업 구조조정 및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결을 위해 1조7천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마련해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며 추경 통과 즉시 지원을 시작한다.
중기청 주영섭 청장은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를 함으로써 조선업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조선기자재 업체를 방문해 격려했다.
이어 “조선업 위기 상황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플랜트·발전설비·특수기계 등 유망품목·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