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시아 공작기계 시장을 양분해온 우리나라와 일본의 공작기계 업계가 동시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 공작기계 총 수주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감소한 1천724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지난해 8월에 비해 22.9% 감소한 955억 원을 기록했으나, 수출은 17.4% 증가한 769억 원을 나타냈다.
내수는 여전히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리대 감소를 이어갔으나, 수출이 18개월 만에 증가추세로 전환하며 전체 시장의 감소폭을 축소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전 업종에서 지난해 8월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으나,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기계가 감소폭을 2.1%로 줄이면서 235억 원의 수주규모를 보이면서 다른 업종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의 경우 35.4%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341억 원 수주에 그치는 등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일본 공작기계 총 수주규모는 981억 엔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감소폭이 8.4%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내수는 431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수출은 550억 엔으로 7.4% 감소폭을 보였으나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중이 큰 일반기계가 177억 엔의 수주규모를 보이면서 2.4%에 불과한 감소폭을 나타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전기·정밀기계, 조선·항공이 소폭이나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엔고현상에도 불구하고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일본 공작기계 업체들이 보유한 높은 기술력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