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경제 구조상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역협회는 최근 ‘우리나라 수출 Top3 국가의 수출 비중 변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흐름을 살폈다. 보고서에서 제시된 대로 우리나라 상위 3대 수출국의 비중을 살펴보면 2010년 이후 미국, 베트남에 대한 수출 비중은 상승세인 반면 중국의 비중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대중국 수출 비중 감소는 중국의 수입수요 및 수출 둔화에 따른 대중 수출액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 감소 조짐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미국은 경기회복세에 따른 수입 확대, 미국 수입시장에서의 선전 등으로 우리의 대미 수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우리의 대(對)베트남 직접투자가 증가하며 생산에 필요한 자본재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수출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무역협회 심혜정 연구원은 “중국은 성장률 둔화, 무역구조 변화에 따라 앞으로 상당 기간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뒤 “단, 위안화 SDR 편입에 따른 위안화 강세, 소비재 수요 증가는 긍정적 요인으로 고려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세 지속,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수출증가가 기대되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 외에도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며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베 FTA 발효로 수출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우리나라 Top3 수출대상국에 있어서 미국과 베트남(또는 ASEAN)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 현재 우리 수출의 1/4에 달하는 대(對)중국 의존도를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