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이 인공지능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민관 협력을 통한 전문 인력의 양성과 확보가 산업 육성의 핵심 요소다.
KOTRA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사회 전반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분야의 육성과 정책에 대한 정부의 역할 방안을 권고하고 정책방향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백악관의 국가과학기술협의회 NSTC에서 보고서가 작성됐다.
향후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며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미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 수립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건의료 및 스마트시티 관련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3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으며 1억6천500만 달러를 전국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악관 프론티어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 사회로의 변화에 대응하고 관련 기술이 사회 전반과 우리 생활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전략 게임이나 번역기, 자율주행자동차와 얼굴인식 기능 등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 응용되고 있으며 향후 그 적용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한 딥러닝, 머신러닝 등의 인공지능 기술로 의료, 환경 등 공익에 응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교육과 국방, 형법 체계 등 사회 전반의 공공정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술했다.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략 방안과 대정부 권고사항은 ▲장기투자를 바탕으로 하는 연구개발 지원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력 방안 개발 ▲인공지능 기술의 법적, 윤리적, 사회적 적용에 대한 이해 선행 ▲인공지능 시스템의 안전성과 보안성 보장 ▲인공지능 교육 및 테스트를 위한 공공 데이터 확보와 환경 개발 ▲기술평가를 위한 규정과 기준 설정 ▲현재 인공지능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이해 필요다.
KOTRA 워싱턴 무역관 측은 “한국의 경우 기술 기여도가 크지 않지만 꼭 핵심기술이 필요한 영역이 아니더라도 선도 기업들이 이끌고 있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 생기기 마련이므로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이나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비하면 수준이 미미하다”며 “한국도 향후 기술의 고도화와 가속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대한 투자 지원 등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