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시아의 공작기계 시장을 이끄는 한국과 일본 모두 하반기 들어 길었던 불황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제시됐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9월 한 달 동안 국내 공작기계 총 수주는 1억87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9월에 비해 10.3%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수는 1천43억 원, 수출은 83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각각 26.2% 감소하고 23%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 지난달과 동일하게 내수부진 및 수출호조 흐름이 이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비철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지난해 9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비철금속은 지난해보다 무려 219.2% 상승한 83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26억 원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기록한 것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가 지난해 9월에 비해 39.8% 감소한 431억 원을 올리는데 그치는 등 장기화된 부진으로 인해 전체 공작기계 시장의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9월 일본 공작기계 총 수주는 1천29억 엔. 내수/수출은 각각 456억 엔 / 573억 엔으로 집계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 9월 보다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
비중이 큰 일반기계가 189억 엔을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지난해 9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일본 공작기계 시장의 감소폭 축소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전기/정밀기계 역시 2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 모두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던 장기 침체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회복 속도는 기술력을 확보한 일본 업체들이 더욱 빠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