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랍에미리트(이하 UAE)가 산업 개발과 인구 증가 등에 따라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력기자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각종 프로젝트에 따른 주요 전력기자재 수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두바이 무역관에 따르면 7개의 에미리트로 이뤄진 연방국가 특성상, 에미리트별로 독자적인 발전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독자적인 수전력청이 전력시장을 관리 및 운영한다. 2013년 기준 UAE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는 총 40개이며 이 중 28곳이 전력과 수련발전 시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UAE 에너지부는 2013년 기준 UAE 전력설비의 발전방식은 복합사이클터빈 71%, 가스터빈 21.7%, 스팀터빈 7%, 디젤엔진과 태양에너지가 각각 0.1%와 0.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합사이클터빈 또한 가스를 주원료로 하는 방식임일 감안했을 때 에미리트의 에너지 발전은 거의 대부분을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UAE의 경제발전 및 인구 증가로 인해 전력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계속되는 산업 개발로 전력 수요는 계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두바이가 2020년 엑스포 개최를 확정하면서 올해부터 2019년 사이 엑스포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전력소비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관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증가할 전망이다.
전력기자재 중 밸브는 지난해에는 저유가의 장기화로 인해 석유·가스 산업에서의 신규 프로젝트의 수는 감소했으나 부동산 개발, 인프라 개발 등의 건설프로젝트가 계속되고 있어 밸브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젤발전기는 시장조사기관인 Frost&Sulivan이 디젤발전기 시장규로는 2011년 5억3천660만 달러에서 2018년 9억5천40민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교환기는 석유가스 산업 및 HVAC 기타 제반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최근 저유가의 영향으로 수요 증가폭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OTRA 두바이 무역관 측은 “UAE 유통구조상 제조업체에서 직접 EPC 기업으로의 납품은 불가능하며 에이전트를 통해서 EPC 기업 혹은 최종수요처로 납품해야 한다”며 “반면, EPC 기업으로 전력기자재 납품을 하려면 프로젝트 발주처에 벤더 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력기자재의 경우 제품 구매 시 가격이나 품질은 물론 A/S와 부품조달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적절한 사후관리 지원이 가능한 에이전트와의 거래가 시장 개척 시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의 경우, 에이전트 선정 시 이러한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