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허난성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인프라 개선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전성시대가 열렸다. 시장규모가 28.6% 성장했으며 올해 무역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허난성 경제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중국 허난성 전자상거래 총 무역액은 97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84억4천만 달러, 13억3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KOTRA 정저우 무역관은 허난성 전자상거래 기업 수가 올해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2천여 개 전자상거래 기업이 새로 생겨날 정도로 허난성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허난성 정부는 전자상거래 분야를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2018년까지 국가급 전자상거래 시범지구는 150개, 성급 전자상거래 시범기업은 30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허난성 정부는 지난 7월 전자상거래 수출제품 대상 통관 간소화 시스템을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현재는 시작단계이나 이후 시스템이 보편화되면 통관 품목이 다양해지고 항공을 활용한 빠른 배송도 점차 보편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허난성 내에서는 지역별로 전자상거래 교역액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저우, 낙양, 허창, 남양, 초작 등 성장기반이 우수한 도시는 교역액이 높지만 성장 기반이 낮은 현급 이하의 도시는 교역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정저우 무역관 측은 “허난성은 전자상거래 블루오션시장으로 내륙 진출을 꾀하는 한국 기업의 경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장”이라며 “시장 규모, 무역액 등 모두 가파른 성장 추세에 있고, 허난성 내 많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한국 제품을 취급하고 호감을 가지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 대표 플랫폼인 알리바바, 티몰, 수닝이고우 등의 경우 높은 입점비용이 소요돼 진출이 어려운 반면, 허난성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입점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한국 제품에 대한 판매량도 많아 유망시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