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3분기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과 발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0%, 63.2% 감소했다. 침체요인으로는 저유가에 의한 에코십 수요 축소, 선복량 과잉에 의한 해운침체, 환경규제 강화 속 연료 변경에 대한 선주들의 고민과 관망세 등이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과거 신조선 시장에서 비중이 1~8% 수준이었던 크루즈선은 올해에는 26%로 사상 최다발주가 이뤄지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중국의 초대형 광석운반선은 대량 발주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선박 수요를 나타냈으며 해양플랜트 역시 극심한 침체 수준으로 3분기까지 drill-ship과 FPSO는 단 1기도 발주되지 않았다.
국내 조선산업 3분기 누적 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대폭 감소했다. 수주량은 125만 CGT로 전년 동기 대비 86.7% 하락했고 수주액은 26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2% 감소했다. 탱커와 LNG선을 중심으로 소량 수주했지만 시장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어 극심한 침체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벌크선 시장의 운임은 여전히 극심한 침체 수준이나 용선료는 3분기 중 개선됐다. 1분기 평균 BDI는 전년 동기 대비 24.4% 하락한 736.5를 기록했으며 용선료는 전년 동기 대비 19~38% 낮은 수준이나 전분기 대비 4~15%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폐선량이 증가하면서 큰 폭의 시황상승은 어려우나 완만한 개선이 기대된다.
탱커는 운임, 용선료 모두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3분기 평균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유조선16~23%, 제품운반선 17~43% 각각 감소했고 3분기 평균 용선료는 전 분기 대비 12~25% 하락했다. 탱커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선복공급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운임과 용선료의 하락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컨테이너선 용선료는 약세를 나타내며 운임은 3분기 말 소폭 상승했다. 용선료 지수인 HRCI 3분기 평균치는 전 분기 대비 3.5% 하락한 428.1을 나타냈으며 이는 심각한 침체 수준의 수치이다. 중국발 운임지수인 CCFI는 7.4%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9% 낮은 수준이다. 컨테이너선은 중형선의 본격 폐선이 시작되면서 수급상황이 소폭 개선될 여지는 있으나 근본적인 선복량 해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