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내년 상반기까지 조선업 등 제조업 구조조정 이슈와 같은 경기 하강 압력이 지속되면서 경제와 고용 모두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양상을 띨 전망이다.
한국노동연구원 김승택 부원장은 12일 열린 ‘노동시장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노동시장 프로그램에 예산을 투입, 제조업 구조조정에 따른 노동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올해는 청년층 참여가 늘면서 고용효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 연령이 50대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서 그동안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던 50대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됐고, 전체 취업자 수 하락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날 회의에서 “저성장 기조의 지속, 주요 업종 구조조정의 본격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의 확대 등 대내외적 하방요인으로 인해 2017년 노동시장과 일자리 사정이 그리 밝지 않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속한 변화에 얼마나 선제적으로 잘 대비하는가에 따라 미래 일자리 창출 지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