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KOTRA가 한-일 간 포괄적 경제협력관계를 재가동시키기 위해 ‘한일 1:1 상담회’를 개최했다. 약 300개 일본 기업과 수출·투자·상담을 했으며 소비재·소재부품·IT 등 수요가 다양하다.
KOTRA는 하일 두 나라 간 포괄적 경제협력을 재가동하기 위해 지난 19일 일본 도쿄 드랜드프린스호텔에서 ‘한일 1:1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OTRA는 한일 두 나라 간 무역·자본·인적자원의 포괄적 경제협력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지난달 KOTRA-JETRO 정기협의회를 6년 만에 부활시킨 뒤, 일본에서 소비재대전을 개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이어 이달 초 ‘차세대 한일 협력 비즈니스 포럼’도 첨단소재·바이오 제약·ICT 분야에서 대(對)한 투자 및 인재료규 활성화를 기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두 나라 경제협력과 기존 추진사업을 종합·결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전역에서 300개 일본 기업이 참가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115개사와 열띤 수출·투자 상담을 벌였다. 히타치, 미쓰비씨, 닛폰전기, 니테레 세븐 등 굴지의 일본기업들이 대처 참가했으며 한·일 기업 간 4천100만 달러의 수출 MOU와 계약 체결식도 개최됐다.
일본 기업들은 ▲소비재 ▲소재부품 ▲전기전자 ▲기계장비 ▲농식품 ▲IT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상품과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와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상담회장 내 별도로 마련된 ‘글로벌파트너링’ 관에는 닛산, IHI중공업, 도쿄 일렉트론 디바이스 등 일본을 대표하는 16개 글로벌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희망하는 국내 유망 중소 소재부품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한일 간에 산적한 문제가 많이 있지만 ‘경제협력은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이날 두 나라 기업인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에 기회는 있다”고 언급하며 “일본에서 한국 상품·서비스와 기술에 대해 과거와 다른 인식을 보이고 있어 소재부품 등 기존 주력품목에만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수요에 맞춘 다양한 분야의 일본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산업진흥회와 정부3.0 협업으로 추진됐다. 특히 광산업진흥회는 일본 LED 광원보급개발기구와 한일 두 나라 간 광산업 기술교류 및 상호 마케팅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