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제르바이잔 자동차 및 부품 시장에는 현대, 기아차의 시장전선으로 한국산 자동차부품 수입 수요가 많다. 수출을 위해서는 적합성인증서, 제품 안전증명서가 필요하다.
KOTRA 바쿠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의 완성차 수입 대수는 1만6천677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에 수입한 3만8천413대 대비 대폭으로 수입량이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수입 감소의 이유는 ▲저유가로 인한 현지화 평가절하에 따른 구매력 저하 ▲EURO-4 기준 적용에 따른 중고차 수입 감소 ▲차량 구입 대출 심사 강화 등이 주요 이유다. 차량 구입 신용대출 이자율 상승 및 선급금 비중이 확대됐다.
CIS에서 수입되는 차량 54만대 중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 브랜드 차량 등을 포함할 경우 한국 자동차 비중은 15~20% 이상으로 추정된다. 2014년 기준 현지 신차 판매 중 현대차의 비중은 20%에 육박할 정도로 현지에서 국산차에 대한 선호가 높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입액은 1천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독일제품이 가장 수입이 많으며 그 뒤를 러시아, 일본, 중국 순이다. 한국산 자동차부품 수입 비중은 약 7위 수준으로 완성차 수입 위상을 감안 시 추가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제르바이잔에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려면 통관 시 현지에서 발행된 적합성인증서가 필요하다. 또한 지난해 11월 27일부로 제품 안전 증명서가 추가로 필요하게 됐다.
일종의 인증서 역할을 하는 제품 안전증명서의 발행은 AzerSert, Azecertcneter, TexnoSert에서 수행한다. 참고로 자동차 부품 수입 관세는 5%, VAT는 18%다.
KOTRA 바쿠 무역관 측은 “현지에 등록된 자동차 130만 대, 현지 경기 침체로 다른 국가 대비 시장은 작으나, 현지 승용차 중 국내 브랜드가 15~20%를 차지하고 있는 등 국산 자동차부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수출회사들은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품질이 나쁜 차량 모조품을 수출하고 이후에는 거래가 끊기는 경우가 현지에서 종종 발견된다”며 “현지에 충분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있는 바,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있는 제품군을 바탕으로 현지 바이어와 장기적인 거래관계 형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