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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평균 연식 11.7년 ‘고령 자동차’ 나라
최시영 기자|magmacsy@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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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평균 연식 11.7년 ‘고령 자동차’ 나라

소비자 구매력 회복 여부 따라 신차·A/S 분야 유망

기사입력 2017-01-26 09: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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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평균 연식 11.7년 ‘고령 자동차’ 나라


[산업일보]
스페인의 자동차 평균 연식은 11.7년으로 유럽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고령 자동차’의 나라다. 소비자 구매력 회복 여부에 따라 신차 또는 A/S용 부품 수요 확대가 기대가 예상된다.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페인 내 약 2천500만 대의 자동차가 등록돼 있으며 이 중 61%인 1천520만 대의 연식이 10년이 넘는다. MSI컨설팅은 이러한 자동차 고령화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돼 올해에도 스페인 내 연식이 10년 이상 되는 등록차량이 전년대비 7.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현지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멋을 내기 위해’ 또는 과시용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기보다는 각자의 필요나 형편에 맞게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때문에 자동차의 연식이 조금 오래됐더라도 ‘아직 타고 다닐 만한 수준’이라면 부품 교체를 통해 최대한 수명을 연장시키려고 한다.

이러한 소비성향은 대도시보다는 소득수준이 낮은 지방을 중심으로 더욱 두드러진다. 물론 장기적인 경기침체 이후 소비패턴이 더욱 보수적이 돼 ‘큰 돈 들어가는’ 투자를 꺼리는 것도 고령화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경제위기 발생 전에도 스페인의 자동차 평균 연식이 인근 국가에 비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경제적 원인보다는 소비성향적인 원인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스페인과 같이 유럽에서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가 전체 등록차량의 50%를 넘는 국가는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 루마니아 등과 같은 경제적 수준이 낮은 국가들로 스페인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능력에 비해 적은 돈을 자동차에 투자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소득수준이 낮은 중남부 지방이 기타 지방에 비해 자동차 평균 연식 수준이 높다. 엑스트레마두라가 13.4년, 세우타/멜리야가 13.2년, 카나리아제도가 13년, 카스티야라만차가 12.9년 순으로 평균 연식이 높다.

반면 평균 연식이 낮은 지역은 마드리드가 10.1년, 카탈루냐가 11.2년, 발렌시아가 11.5년 등과 같이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이다.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측은 “스페인 정부는 자동차 평균 연수를 낮추고 판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지 업계는 운행하는 낡은 자동차가 많을수록 도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환경오염이 악화됨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구매 인센티브 정책을 요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식이 높은 차량이 많을수록 교체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어 해당 분야에서 수출 기회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형일수록 국산 차량보다는 유럽 차량에 대한 부품 수요가 많으므로 이러한 점을 파악해 각 바이어가 원하는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폭넓은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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