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라오스의 정보통신기술(이하 ICT)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ICT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KOTRA 비엔티안 무역관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정보통신기술의 적용범위가 크지 않으나 공공부문, 민간부문 모두 자체적으로 혹은 다른 기관의 도움을 통한 ICT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다른 분야에 비해 교육, 보건 분야에 ICT를 접목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교육 부분에서 라오스 정부는 2020년까지 UN이 지정한 최빈국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라오스 정부에서는 교육 분야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라오스 교육체육부는 학교에 온라인 기반교육을 위한 시설을 지원하고, 도서산간지역 거주민을 위한 원격교육의 초석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오스 국립대학교도 본격적인 온라인 기반교육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있다. 라오스 국립대 IT 센터의 Phonekeo Chanthamany 박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워크숍에서 짧은 시일 내로 교수들에게 온라인 기반교육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교육체육부는 서울 사이버대학교와 KOICA를 통해 원격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콘텐츠 제작 기술, 관련 제도 등에 관한 지식을 전수받기도 했다.
보건 분야는 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영역이다. 의료서비스 개선뿐만 아니라 향후 보건정책 수립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는데 ICT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라오스 보건부는 자료 수집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2001년 세계보건기구의 도움을 받아 통계부서를 설치했다.
유니세프는 라오스 북서지방 주민들에게 올바른 보건 상식을 전달하기 위해 SD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SD 카드에는 예방접종의 중요성, 모유 수유의 장점 등과 같은 기본적인 보건 상식이 담겨있다.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측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IT 인프라가 부족하고, 원격교육, 온라인 기반교육에 대한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며 “따라서 라오스 교육 환경에 원격교육과 온라인 기반교육이 확산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이 건강, 생명과 직결된 영역인 만큼, 보건 분야와 ICT의 만남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ICT 기술을 통한 보건 분야의 발전이 계속된다면 이는 국가에 건강한 노동력을 제공해줄 것이고, 결과적으로 국가가 성장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