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페루의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150만 명 이상이 통신사를 변경했으며 가상이동통신사업자 등장에 페루 통신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페루 무역협회 및 통계청은 페루 내 휴대전화와 같은 정보통신기술의 보급률이 약 90%에 달하며 이동전화서비스의 보급률의 성장세 역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페루 내 정보통신기술(이하 ICT)의 평균 가구 보급률이 89.3%로 가장 높았으며 해당 수치는 케이블 TV, 컴퓨터, 인터넷, 유선전화의 가구 보급률을 훨신 웃도는 수준이다.
2015년 페루 정보통신감독위원회가 실시한 이동통신서비스가구조사에서 페루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54.5%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페루 내 모든 사회경제계층에서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하류층, 극빈층 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각각 29.1%, 11.8%로 국내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다.
KOTRA 리마 무역관에 따르면 페루 인구의 20.2%는 오직 휴대전화를 통해서만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부터 시행된 이동통신법의 개정으로 강제적 약정기간 폐지 등 통신사 이동의 규제가 완화됐으며 그 결과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 1월에서 11월간 통신사를 변경한 이동전화 수는 153만3천63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이와 같은 페루 내 이동통신시장 경쟁으로 인해 기존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기술을 혁신하고 저렴한 서비스 요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최종적으로는 소비자 후생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OTRA 리마 무역관 측은 “최근 시장진입을 시도하는 신규 이동통신업체가 페루 내 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시장진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최근 시장진입을 시도하는 신규 이동통신업체들은 주로 가상이동통신사업자 부문에 속하며 자체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기존 업체 4개의 이동통신망을 임대할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부차관 Carlos Valdez는 기존의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주파수를 임대해 인프라를 따로 구축할 필요가 없이 재판매만 하면 된다는 이점 때문에 최근 MVNO 사업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분야로 주목 받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ICT의 보급은 페루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적 요소 중 하나로 정보 접근성 제고와 더불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및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