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파라과이 의료기기 시장이 지난해 기준 2천826만 달러로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한국 제품은 품질 및 사용 편의성은 우수하지만 현재까지 품질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우선으로 요구되고 있다.
KOTRA 아순시온 무역관에 따르면 파라과이 의료기기 시장의 지난해 수입액은 2천826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0.8%의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파라과이는 자체 의료기기 제조업이 전무하기 때문에 수입시장 규모를 전체 시장규모라 추산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주요 수입국은 중국, 미국, 일본 등이다. 한국은 지난해에 비해 약 80만 달러 규모로 전체 수입시장의 약 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기준 전반적으로 수입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변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은 각 188%, 226%로 대폭 증가했다.
주요 수입자들 대부분이 다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나 임플란트, 진단기기, 생명유지 장비가 취급품목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지 의료기기 공공조달 및 민간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수술/외과용 기기, 진단기기 성형·치료용 기기, 생명유지 장비 등이 시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바이어들이 유통 및 판매한 한국 제품 브랜드 중에 인포피아, 제일 메디컬, 비풀, 보텐, 삼성, 쿠, 멕키스, 제노레이 등이 있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브랜드 제품의 경우 사용 편의성이 우수하지만 기능과 A/S에 약점을 보인다고 말했다.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측은 “파라과이 산업통상부에 의료기기 수입업체로 등록된 회사만 의료기기를 수입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거래를 위해서는 바이어의 의료기기 수입업체 등록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라과이는 아직 품질보다는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므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어 생명유지 장비가 아닌 일회용 제품이나 일부 진단용 기기를 중국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 진입 이전에 가격 경쟁력 확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라과이 바이어들의 의견에 따르면 한국 제품을 구매 후 지속적인 A/S가 부족해 사용과 납품에 애로가 있다”며 “파라과이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의료기기 판매 후 서비스에 대해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