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 전기차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던 중국이 자국 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런 일들로 인해 전기차 판매량이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1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월 보다 무려 74.4% 급감한 5천682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동안, 순수전기차는 4천97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7.8% 감소했고 PHEV의 경우는 704대로 무려 89.5% 줄어들었다. 차종별로 판매 증감을 보면 승용차는 66.2%, 버스는 97.3%, 트럭은 74.8% 줄었다..
중국의 이같은 전기차 시장의 위축은 지난해 불거진 보조금 불법 수령 이슈 이후 대상 차량에 대한 타이트한 관리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중국의 춘제가 1월말에 겹치면서 소비가 감소한 것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연간 하향 조정과 관련해 각 지방정부의 세부 시행세칙이 시작되기 전이라 전기차 업체들이 판매를 주저한 부분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연간 판매 전망을 70~80만 대로 유지해 전년 판매량인 50만 대보다 50% 내외의 성장을 예상해, 연간 전기차 수요 성장은 낙관하는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전기차 시장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2차전지시장에 대해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중국의 1월 판매가 주춤했지만 전기차 수요전망을 꺾지 못하는 분위기이고 미국 및 유럽 전기차 판매 데이타는 예년에 비해 의미있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의 전기차용 배터리셀 제조사들은 물량 증가 효과를 상당부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되며 삼성SDI를 비롯한 셀업체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