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제르바이잔은 석유 의존경제를 탈피하기 위해 해양산업분야를 육성한다. 국산 조선기자재와 협력의사가 있어 수출 가능성이 높지만 유럽산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KOTRA 바쿠 무역관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석유 의존경제 탈피를 위해 산업 다변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우선 과제에 ‘해운업’ 및 ‘해양인프라’ 산업 발전이 이 정책에 포함된다. 석유가스산업이 전체 GDP의 약 45%, 총 수출의 90%를 차지한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선박 현대화, 조선업 발전, 물동량 확대, 해양 활동의 강화 등을 통해 해운업 및 해양 인프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제르바이잔 카스피안 선박사를 세계적인 운송회사로 탈바꿈시키고 소유한 항만 및 선박정비소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세부적인 방안이다.
아제르바이잔에는 조선소 2개사, 운송사 1개사, 중소 선박 정비소 5개사 등이 있다. 바쿠 조선소는 아제르바이잔 석유공사, 아제르바이잔 투자회사, Keppel Ofshore&Marine 합작으로 2011년 설립된 조선소다.
카스피안 조선소는 1997년 설립된 조선소다. 국영기업으로 현지정부의 방침으로 최근에는 조선 건조보다는 해운기업으로 탈바꿈 중이다. 최근 바쿠 조선소로의 선박 발주를 실시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주요 품목 기준 시 독일, 영국, 미국산 조선기자재의 수입이 많다. 일부 품목에서 한국산 제품은 소량 수입 중이며 유럽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국산기자재 수출 가능성이 다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금은 통상 관세는 10~15%, 부가가치세는 18%다.
KOTRA 바쿠 무역관 측은 “국가 주도의 개발정책 추진을 통해 카스피해를 중심으로 한 해운업 및 해양 인프라 산업 발전이 전망된다”며 “석유 의존경제를 벗어나기 위해 국가의 비석유 분야 투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해양 산업은 개발 중점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 해양 엔지니어링 등 해양 관련 산업 분야 시장의 확대가 예상돼 장비 및 기자재 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지자재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수출 위한 적극적인 시장 진출이 필요하며 현지 최대 조선소인 바쿠 조선소에서 한국 조선기자재 무역사절단 수용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며 “단, 아제르바이잔이 현제 경제위기를 겪고 있음을 고려해 독일, 영국 등 유럽산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