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캘리포니아는 이민자들의 경제력이 가장 막강하다. 때문에 트럼프의 이민정책은 캘리포니아의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은 지난 2월 21일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등 행정 명령에 따라 후속 행정 각서 2건에 서명했다.
트럼프의 이민정책은 미국 지역 중 캘리포니아 지역에 가장 크게 경제적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캘리포니아 경제 전반이 이민자들 혹은 불법이민 노동자들에게 의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의 노동 인구의 10%가 불법이민 노동자이며 남가주대학 연구원은 불법이민자들의 노동력은 농업과 건설 같은 거대한 산업을 이끌어내는 고용의 큰 덩어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WalletHub의 애널리스트들은 50개 주와 콜롬비아 특별구를 ‘외국인 인구의 중간 가구 소득’에서부터 ‘일자리 창출’에 이르는 18개 지표에 걸쳐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는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분야에서 외국인 취업자 비율이 가장 늪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공공 정책 연구소는 캘리포니아주에는 270만 명의 미등록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 대변인은 이들을 모두 없애는 것은 캘리포니아 농장, 건설현장 및 접객업소를 ‘과소평가’하는 행위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의 농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어려운 이민정책과 2008년의 경기 침체로 인해 수년간 수준 높은 노동자가 꾸준히 부족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하면서 불법노동자들을 철수시키는 것은 농업 산업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측은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미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위치해 한인 교포들이 다양한 중소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으로 이민자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며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신분 때문에 경제활동을 못하게 될 시, 그 타격은 한인 교포 및 한국 사업체들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한인사회는 약 250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25만 명 정도의 불법이민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이민법안으로 인해 한인사회의 구매력의 축소는 물론 정치적 영향력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