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영화 속 장면이 현실화 되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스마트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샘솟고 있다. 그러나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의 아이디어가 완제품으로 만들어 지기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금형전시회에는 이러한 업체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켜주는 기업이 등장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INTERMOLD KOREA2017)에 참가한 신영프레시젼의 김영우 부장은 “아이디어는 있으나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과 협약해 금형제작, 사출, 후가공 등 신영 프레시젼의 모든 제조 솔루션을 지원해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켜주기 위해 참가했다”며 전 공정 시스템을 보유한 Total Solution Maker로서의 참가 의도를 설명했다.
신영프레시젼은 핸드폰 금형제작 및 사출분야에서 20년 이상 생산성 증대를 이뤄온 기업이다. 그러나 핸드폰이 금속을 이용하게 되면서 사출 금형의 수요가 줄게 돼 새로운 방향을 개척하고자 10년 만에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거대한 금형기기 하나 없이 전시회에 참가해 참관객들의 반응이 없을까 걱정했던 김 부장은 “아이디어 제품 제작을 위해 방문한 스타트업 및 개인들이 한 업체에서 모든 공정을 해결한다는 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프레시젼은 이번 전시회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3D 냉각 시스템(3D COOLING SYSTEM)’은 금형 사출 시 냉각 유로수축으로 인해 제품이 변형되는 점을 없애고자 제품에 맞는 냉각설계를 구축해 변형을 최소화시킨 시스템이다.
김 부장은 “3D 냉각 시스템을 접목시킨 금형을 사용하면 최근 인기 있는 원형 스피커 등 굴곡있는 형상도 수월하게 제작이 가능하며 사이클 타임까지 줄여줘 참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전시회에서 신기술이 주목을 받듯이 금형 시장도 이제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한 때이다. 김 부장은 “일반적인 금형은 이제 어느 나라든 가능하다”며 “한국만의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금형시장의 변화를 촉구했다.
더불어 그는 “신영만이 가지고 있는 고부가가치 금형 기술로 자체적인 브랜드를 강화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