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스웨덴이 탈원전 100%를 이루기 위해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50%, 2040년까지는 100% 대체를 목표로 세웠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에 지속적인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
KOTRA 스톡홀름 무역관에 따르면 2015년 스웨덴의 전력 총 생산량은 159TWh다. 가장 큰 전력원은 수력과 원자력으로 발전량은 각각 75TWh, 54TWh로 총 생산전력의 81%를 차지한다.
스웨덴은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50%까지 올리고 2040년까지는 전력공급원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를 기준으로 스웨덴 내 풍력발전소는 약 3천300개로 집계됐다. 풍력발전은 스웨덴 전력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재생에너지원으로 평가돼 2003년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풍력발전 확대를 위한 정부 및 민간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터빈 등 발전 장비는 물론 각종 케이블과 부품, 네트워크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태양열발전은 스웨덴 총 전력의 0.2%를 차지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태양열발전 확대를 위해 태양전지시스템을 설치하는 경우, 기업은 설치비용의 최대 30%, 민간은 최대 2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위해 스웨덴 정부는 2013~2015년까지 에너지 연구비로 매년 13억 스웨덴 크로나, 지난해에는 14억 스웨덴 크로나를 지출했다. 올해 예산 9천797억 스웨덴 크로나 중 환경·에너지 부문 예산은 약 112억 스웨덴 크로나이며 에너지부문 예산은 28억7천만 스웨덴 크로나다.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측은 “스웨덴의 전력인증서제도는 일방적인 인센티브 지급이나 강제적인 할당제도에 비해 시장의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녹색에너지 생산을 장려할 수 있는 우수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이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100%로 높일 계획이어서 원자력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스웨덴 정부에서도 단기간에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급속히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