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체코가 스마트홈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거공간의 진화가 예상된다. 아직까지 시장규모는 작으나 2021년까지 연평균 58.5%의 증가가 예상된다.
KOTRA 프라하 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홈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 비율은 체코가 2%, 폴란드가 1.1%, 슬로바키아가 1.8%로 중동부 유럽의 시장 규모는 아직 작은 편이나 서유럽 국가인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각각 11.2%, 6.2%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러나 체코의 스마트홈은 2012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통계조사기관인 Statista는 올해 체코 스마트홈 시장 규모를 2천500만 달러로 예상했으며 2017~2021년 사이 58.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체코 스마트홈협회는 소비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스마트 난방과 보안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가계 지출에서 에너지 비중이 큰 체코 소비자들은 실시간으로 에너지 소비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기에 관심이 높다.
스마트기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수요를 빠르게 반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스마트홈 카테고리를 신설해 스마트홈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체코에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고 신규 아파트 건설이 제한적으로 이뤄져 집안 전체에 스마트홈이 적용되기 어렵다. 때문에 수도인 프라하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리모델링 시장도 활발하다.
KOTRA 프라하 무역관 측은 “아직은 가격대가 비교적 낮고 기본적인 기능으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단품 위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스마트홈 기기 사용 경험이 있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연결·호환되는 제품 패키지로 발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체코의 온라인 쇼핑몰을 공략하는 방법이 유리하다”며 “스마트홈 시스템 업체들은 체코 건설업체와 협력해 신규 호텔, 사무실 및 아파트 및 주택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법으로 체코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