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올해 수출 호조세 지속 전망
반도체·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수출 견인
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55.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품목에서는 반도체·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등이 2분기 수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KOTRA는 지난달 3일부터 13일까지 해외 바이어 및 외국 주재 상사 직원 2천175명을 대상으로 수출선행지수를 산출했다. 수출선행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인 경우 호조, 미만이면 부진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아대양주, 중동아프리카는 수출 호조, CIS 및 일본은 수출 부진의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호조 국가 중 북미의 수출선행지수는 67.1로 기준치인 50을 상회했다. 이는 고용시장 회복과 심리 개선, 트럼프 신행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과 중국의 경우 기준치인 50을 웃돌지만 전분기 대비 각각 5.8p, 8.4p 하락했다. 일본은 기준치를 밑돈 48.6이지만 전분기 대비 15.3p 상승했다. 이로 인해 올해 대일 수출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전분기 수출 호조를 견인했던 반도체가 2분기에도 수출 시장을 이끌 것으로 추측된다. 무선통신기기 또한 신제품 출시로 1분기 대비 5.4p 상승한 66.4를 기록해 기준치인 50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 자동차, 식품류 등도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나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의 수출 환경은 원유 가격 상승세 약화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KOTRA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북미와 중동아프리카를 위주로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견된다”며 “그러나 5월 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및 사드 등의 요인으로 인한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