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저유가 장기화로 산유국들이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어 향후 탈석유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두바이 무역관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는 무공해 에너지를 일컬으며 국가별로 정의는 다르지만 한국은 신재생에너지를 ▲태양열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등 11개 분야로 정의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14년 전 세계 1차 에너지 수요는 1만3천684MTOE(Milion Tons of Oil Equivalent)으로 2000년의 1만42MTOE에 비해 36.25%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2040년에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각각 1만1천922MTOE, 1만3천228MTOE로 전망돼 2015년에 비해 12.1%, 141.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때문에 세계 각국이 앞다퉈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고 있어 2020년까지 연간 7조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을 기준으로 태양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에 각각 1조6천100억 달러, 1조90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져 2014년에 비해 각각 12%, 4%에 해당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가 포함된 MENA지역의 경우 2014년 1차 에너지 수요가 715MTOE로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인 1만3천684MTOE의 5.2%에 해당했다. 향후 2040년까지 연평균 에너지 수요 증가율이 2.2%를 기록하며 전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율인 1.0%의 2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 각국에서 재생에너지 정책 중 발전, 난방, 교통수단 3가지 전체를 규율하는 정책을 채택한 곳은 북미, 유럽, 중국, 호주,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이며, 중동지역은 대부분 발전 분야에만 관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KOTRA 두바이 무역관 측은 “현지 생산 조달 관련 의무화 규정과 인센티브 제도가 늘어나고 있어 한국기업은 현지에 폴리실리콘과 같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기초소재 분야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유가 장기화로 주요 발주처인 현지 정부기관의 재정 사정이 좋지 않다”며 “다자개발은행, 한국 수출입은행 등 정책기관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고 발주국의 중장기 에너지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프로젝트를 개발, 제시할 경우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