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올해 지난해 실적보다 높은 공공구매 계획 세워

[산업일보]
국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구매 하는 중소기업제품의 구매가 지난해보다 7천억 원 늘어난 86조2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은 공공기관이 지난해 중소기업제품을 86조1천억 원 구매했으며 올해는 86조2천억 원을 구매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우선구매대상제품별 구매율은 법정비율 이상 설정됐다. 기술개발제품의 구매목표는 4조600억 원으로 중소기업물품 구매액의 13.6%로 지난해보다 9.7% 증가했으며 여성기업제품 구매목표는 7조2천800억 원으로 총 구매액의 6.1%로 지난해 목표인 5.8% 대비 0.3%p 늘었다. 장애인기업제품 구매목표는 1조3천600억 원으로 총 구매액의 1.1%로 지난해 실적보다 3.0% 올랐다.

한편, 중기청은 올해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공구매 제도를 개선하고 ▲제도 이행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공구매 제도개선을 위해 혁신형 기업 등 우수한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국내시장에서의 검증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연계를 강화한다. 또한 기술개발제품 등 우수제품에 대한 지방청별 구매상담회 개최, 기술개발제품 구매지원센터 등을 통해 제품 구매를 증대한다.

제도 이행력 강화의 경우 공공구매 입찰과정에서 계약담당자의 공공구매제도에 대한 이행력을 제고하고 자체 입찰시스템을 가진 공공기관은 입찰 전 모니터링 강화로 제도 위반을 예방한다. 아울러 ‘즉시 입찰절차 중지 명령제도’를 통해 공공구매제도에 위반한 입찰의 진행을 사전적으로 차단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중소기업이 국내 조달시장에서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 조달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