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나노융합기술 시장이 연평균 18% 수준으로 성장해 2020년 약 3조 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나노기술에서 세계 4위의 기술개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신제품․시장 창출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노기술은 기반공유기술 성격 및 와해성 기술 특성이 강해 신시장·신산업 창출 가능성이 높아 각국이 경쟁이 심화되므로 지속적인 확대지원이 필요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나노융합2020사업의 성과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투명전극 필름 상용화의 돌파구가 될 은 나노선 필름소재에 관한 기술설명회를 오는 30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엔앤비 김상호 대표가 나노융합2020사업 지원으로 최근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은 나노선 기반 폴더블 투명전극 필름소재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엔앤비는 다파장 영역의 복합 광원으로 은 나노선을 소결하는 광접합 기술을 이용해 면저항이 낮고 굽힘․접힘 안정성이 우수한 대면적 은 나노선 투명전극 필름소재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대기압에서 다파장 영역의 복합 광원을 선택적으로 제어해 유기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은 나노선을 안정적으로 소결할 수 있는 광접합 기술은 한양대학교(김학성 교수)로부터 이전 받아 개발을 추진했다.
투명 유연전극 필름 분야의 최대 난제인 필름을 접었다 폈을 때 전기저항이 급격히 증가해 전극의 기능을 상실하는 문제를 해결해, 현재 디스플레이의 투명전극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아이티오(ITO)를 대체함은 물론 투명 유연전극의 제품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나노융합2020사업단 박종구 단장은 "유연 전자 분야의 핵심 난제를 해결한 이 기술이 산업계로 빠르게 확산돼 신산업을 주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나노기술의 조기 사업화를 위해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